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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먼지 떠다니고, 빛 번쩍...망막박리 의심 증상 [눈+사람]

하이닥과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의사 4인이 함께 알아보는, 사람의 눈 이야기. 시력을 해치는 질환과 눈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매주 소개합니다.망막은 각막과 수정체를 통해 들어온 물체의 초점이 맺히는 카메라의 필름 같은 곳이다. 망막은 원래 안구 내벽에 벽지처럼 딱 붙어있다. 그러나 벽지가 떨어지듯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이를 '망막박리'라고 한다. 김용현 원장에게서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



출처: 게티 이미지뱅크실명 질환인 망막박리, 왜 생길까망막은 눈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입니다. 우리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지요. 안구 안쪽에 있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지는 병적 상태인 망막박리는 실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망막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망막에 영양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시세포가 기능을 상실해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망막박리는 '열공성 망막박리'와 '비열공성 망막박리'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열공성 망막박리인데요. 유리체 노화로 인해 망막에 구멍이 생겨 액체가 유입되어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주로 고도근시, 망막 주변부의 변성, 외상 등이 원인입니다. 비열공성 망막박리에는 견인 망막박리와 삼출 망막박리가 있는데요. 먼저, 견인 망막박리는 망막의 염증이나 당뇨성 망막병증, 고혈압, 포도막염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눈 속에 흉터 조직이 자라 망막이 구겨지고 들뜨며 발생하지요. 삼출 망막박리는 안구 내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 황반변성 등에 의해 망막 아래에 삼출액이 고이게 되어 망막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게티 이미지뱅크망막박리 의심해야 하는 3가지 증상첫 번째, 망막박리 초기에는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게 되며, 마치 눈에 커튼이 처진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합니다. 뿌옇고 왜곡된 시야와 함께 시력저하가 나타나지요. 두 번째, 비문증이 생겨 눈앞에 날파리나 먼지가 떠다니는 듯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세 번째, 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인 광시증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에는 섬광이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몇 개월 동안 지속된다면 망막박리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망막박리 진단은 어떻게?...검사 전후 주의사항망막은 눈 속 깊숙이 위치하기에 일반적인 검사만으로는 이상 여부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망막박리는 눈 안쪽을 촬영하는 '안저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망막을 자세히 보기 위해 산동을 합니다. 산동이란, 평상시에는 크기가 작아져 있는 눈의 동공을 약물로 크게 키워서 눈 안쪽까지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산동제를 점안한 후 약 20~30분이 지나면 동공이 커져서 눈 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 전에는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산동을 진행한 후에는 의도적으로 동공의 크기를 확대한 상태이기 때문에 눈이 부시고 흐릿하게 보이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불편감이 지속되는 시간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산동 후 2~3시간 동안에는 격한 운동이나 운전 등 시각적 주의가 필요한 행동들을 피해야 합니다.



산동제 점안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망막박리 대부분은 수술로 치료검사를 통해 망막박리 진행 시기를 확인하고, 그 시기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는 달라집니다. 망막에 열공이 발생했지만 망막박리까지 진행되지는 않았다면, 즉각적 레이저 광응고술로 망막박리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망막박리로 진행되었을 때는 유리체절제술이나 가스망막유착술, 공막돌륭술 등의 수술로 박리된 망막을 다시 유착시켜야 합니다. 망막박리 발생 후 빠르게 수술을 받을 시 망막을 다시 유착시킬 가능성은 90% 정도에 달합니다. 단, 이전 시력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합니다.망막박리 수술 전에는 망막박리의 범위가 커지지 않도록 눈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독서 등의 근거리 작업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망막박리 수술 후에는 눈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 수술 경과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격한 운동, 눈 비비기와 같은 행동은 망막박리를 재발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합니다. 또한 가스망막유착술같이 눈에 가스나 기름을 주입한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1개월)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있는 자세를 취하며 눈 안에 가득 찬 가스가 다 빠지게끔 하는 것이 좋습니다.망막박리 예방하려면망막박리는 초기 발견이 굉장히 중요한 질환입니다. 언제 망막박리를 발견하는지에 따라 시력 회복률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망막박리를 발견할 경우, 약 80~90%의 높은 시력 회복률을 보이지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악화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안과에 방문해야 합니다.평소에는 눈에 가해지는 외상을 주의해야 하며, 고도근시라면 정기적으로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문증의 경우 비문증이 발생한 후 6개월~1년이 지나면, 망막박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에 비문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망막박리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당뇨망막병증을 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망막박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당뇨망막병증 발생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용현 원장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안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