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해야 할 눈의 흰자위에 갑자기 어두운 색의 반점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결막모반’이라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시기에는 결막이 쉽게 자극을 받아 결막모반이 더욱 잘 생길 수 있는데, 혹시나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 수 있다. 하이닥 전문의에게 결막모반의 이모저모를 물었다.q. 결막모반이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결막모반은 눈에 반점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결막모반 자체는 시력에 문제를 가져오거나 안구질환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만약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라면 미용적인 면에서도 보기 좋지 않을 수 있기에, 크기 변화 여부에 따라 제거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구오섭 원장 (글로리서울안과)q. 라식수술 때문에 결막모반이 생기기도 하나요?결막모반은 라식과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결막모반은 피부에 생기는 점처럼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옅은 결막모반의 경우 평소에는 있는지도 몰랐다가 어느 순간 눈에 띄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점이 너무 신경 쓰인다면 안과에서 제거할 수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김영준 원장 (성남센트럴안과)q. 결막모반과 황달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눈의 흰자위 일부에만 노랗게 보이는 점이 있다면 결막모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황달이라면 결막의 일부만이 아닌 전체가 모두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담즙을 구성하는 빌리루빈이 간에서 제대로 대사되지 않아 눈의 흰자위, 즉 공막과 같은 결체조직에 색소가 침착되는 것인데요. 이외에 소변이 평소보다 진해지는 등 간 기능 이상에 의한 다른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강신욱 원장 (삼성서울안과의원)q. 결막모반은 어떻게 제거할 수 있나요?결막모반은 레이저 치료를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결막모반 개수와 범위에 따라 치료 시간과 횟수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5~10분이면 제거되는 편입니다. 시술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이물감이 들거나 충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약을 사용해 관리해야 합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백동원 원장 (강남아이원스안과의원)q. 결막모반 제거 수술 후 주의할 점이 있나요?레이저 수술 후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눈에 외상을 입으면 결막 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가급적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고, 눈을 보호할 것이 권장됩니다. 무엇보다 선글라스 착용은 결막모반 외에도 여러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만큼, 평상시 잘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이성수 원장 (이성수안과의원) 수술 후에는 눈을 손으로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안약은 보통 1~2주 정도 사용하는데, 이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가 안약 성분을 흡수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안약을 중지한 다음 날부터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장진호 원장 (푸른세상안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영준 원장(성남센트럴안과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강신욱 원장(삼성서울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백동원 원장 (강남아이원스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성수 원장(이성수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장진호 원장 (푸른세상안과의원 안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