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무거운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때, 거울을 보면 어김없이 눈이 퉁퉁 부어 있고는 한다. 눈꺼풀이 부어 있으면 눈 위에 무엇인가 올라간 듯한 느낌이 들어 불편하고, 눈이 작아 보여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아침에 눈이 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눈꺼풀 부기는 어떻게 빼야 할까.
아침이면 붓는 눈...'이것'이 원인일 수 있어아침에 눈이 붓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으로, 잠자는 동안 눈꺼풀의 얇은 피부 아래 조직에 체액이 과도하게 누적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엎드린 자세로 잤다면 체액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눈꺼풀이 평소보다 더 심하게 부을 수 있다. 자기 전 날 라면 등 짠 음식을 먹은 경우에도 심하게 부을 수 있는데, 이는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 내액이 조직 세포로 과다하게 유입되는 것이 원인이다. 이 밖에도 카페인, 알코올 섭취 등을 섭취한 경우에도 눈이 심하게 부을 수 있으며, 자기 전 울었다면 눈 주변을 회복하기 위해 혈류가 몰리면서 눈이 붓기도 한다.이렇게 수분, 체액의 누적으로 눈이 부었다면,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부기가 천천히 빠진다. 눈 부기를 빨리 빼고 싶다면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고구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몸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옥수수수염차, 녹차, 팥차가 있다. 이 밖에도 눈 주위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차가운 물로 세수, 또는 차가운 수건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면 눈 부기를 보다 빠르게 뺄 수 있다.혹 눈꺼풀이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래끼가 대표적인 원인인데, 다래끼는 노란 농양점이 관찰되거나 만졌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래끼는 그냥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이 불편할 때는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눈꺼풀의 부기가 오래 지속되고, 이상증상이 동반된다면 알레르기, 신장 질환, 갑상선 이상 등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