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는 눈에 직접 닿는 만큼 착용 전, 중, 후 모두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만약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눈 건강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시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피해야 할 습관들을 짚어본다.
"사용 전, 손 안 씻는 습관"콘택트렌즈를 끼기 전 손을 씻지 않으면 손에 있던 온갖 세균이 눈으로 옮겨 갈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옮겨간 세균이나 미생물은 콘택트렌즈와 각막에 달라붙어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렌즈를 끼기 전에는 손을 비누나 손 세정제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사용 중, 오래·잘못 사용하는 습관"콘택트렌즈를 하루 종일 착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콘택트렌즈의 권장착용시간은 하루 8시간 정도이다. 이보다 오래 사용할 경우 눈이 건조해지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또 콘택트렌즈를 낀 채 물놀이, 샤워를 하거나 잠을 자면 안 된다. 물놀이나 샤워를 하면 세균이나 미생물 등에 감염될 수 있어서다. 특히, 수영장이나 바다에는 세균과 미생물이 많아 감염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끼고 잠이 들면 눈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이 급격히 줄어 눈 건강을 위협한다. 이에 따라 물놀이나 샤워, 잠을 잘 때는 꼭 콘택트렌즈를 빼야 한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라도 콘택트렌즈로 인해 눈이 불편하다면 바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 후, 세척하지 않고 보관하는 습관"콘택트렌즈를 뺄 때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한 손으로 콘택트렌즈를 뺀 후에는 바로 세척해서 보존액에 담가두는 것이 가장 좋다. 렌즈를 닦을 때는 손바닥에 콘택트렌즈를 올린 후 생리식염수를 한 두 방울 떨어뜨려 양쪽 면을 살살 비비면 된다. 이때, 손가락으로 세게 비비면 렌즈가 찢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콘택트렌즈 케이스의 보존액은 매일 갈아주고, 케이스를 자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케이스는 비누 등을 이용해 닦은 후 식염수로 헹궈 일광소독하면 된다. 이렇게 보관한 후 콘택트렌즈를 다시 착용할 때는 다시 한번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