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성모안과 원목으로 격월간지 '씨앗'을 발행하셨던 이노균 목사님이 2015년 11월 19일(목)

갑자기 소천하셨습니다. 하루 뒤인 20일 교차로 칼럼에 이노균 목사님의 칼럼이 실리게 된 놀라운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종훈 원장은 18일(수), 갑자기 그동안 본인이 써 왔던 교차로 칼럼에  아버지인 이노균 목사님의 칼럼을 싣고 싶은 생각이 들어 교차로에 목사님의 원고를 보냈는데, 이후 몇시간후 별다른 건강에 이상이 없으셨던 아버님이 반신욕중 편안하게 소천하셨다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목사님의 칼럼은 그전에 보낸 원고로 세종시 교차로 1면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마치 목사님의 소천을 예견이라도 한듯이.... 참으로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하나님은 아버님의 소천을 이미 계획하셨던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목사님의 소천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라는 확증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고를 보내면서 사진도 중앙의 목사님 사진만 실으라고 전달을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가족사진 전체가 나와서 더욱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한달전 아들인 저와 함께 공저로 낸 <성경 속 의학 이야기>가 아버님의 마지막 저서가 되었습니다.  

슬프지만 기쁜 이 감정을 표현할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디 천국에서 편히 기다려 주소서....

아버님은 참으로 위대한 삶을 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