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소개

전화 문의 안내

  • 044-868-0021
  • 전화예약가능
  • Fax. 044-868-0031
  • 평일 09:40 ~ 17:00
  • 목/토요일 09:40 ~ 12:30
  • 점심시간 12:30 ~ 14:20
  • 일/공휴일 휴진

<수술시간> 오전 10:30 ~ 12:00
오후 03:00 ~ 04:30
(수술시간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주차: 병원 옆 조치원주차타워, 1시간 무료, 점심시간 11:30~13:30 무료)

세종시 교차로 칼럼

  • 본원소개
  • 세종시 교차로 칼럼

등록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입력

제목

1월 26일(정현, 보고 있나)

작성자명이**
조회수864
등록일2018-01-27 오전 12:03:39

정현, 보고 있나?


온 국민의 관심이 오늘 오후에 벌어질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 경기에 집중될 것 같다. 더군다나 상대가 정현보다 15살이 많은 노장이긴 하지만, 역사상 최고의 테니스 선수라는 페더러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개인종목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종목이 골프와 테니스다.

우리나라에서는 테니스가 서민 스포츠, 골프가 귀족 스포츠로 분류 된다.

하지만 지금 대회가 열리고 있는 호주나 유럽에서는 반대다. 골프장 보다 테니스 코트 대여료가 더 비싸고, 골프는 서민 스포츠, 테니스는 귀족 스포츠로 분류 된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테니스가 골프보다 상금이 2배 많기도 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인 영국 윔블던 대회는 출전 선수들에게 흰색 유니폼, 심지어 양말과 모자, 헤어밴드, 속옷도 흰색만 허락되고, 여자 선수들은 바지를 입지 못한다.

그 만큼 테니스는 격식을 중요시 하는 대표적인 귀족 스포츠고, 테니스 강국이라는 것은 곧 경제대국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귀족의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스포츠 종목이다.

이런 귀족 스포츠인 테니스에서 아시아 선수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유럽인들의 시각에서는 특별하게 보일 것이다.

더군다나 정현 선수는 통역 없이 당당하게 재치 있는 영어로 인터뷰까지 해대니 그들 시각에서는 더욱 특별하게 보일 것이다.

8강전 경기가 열렸던 날 미국의 CNN, 영국의 BBC 스포츠 뉴스를 시청했는데, 온통 정현과 준결승에서 만날 페더러 이야기였다. 먼저 대진이 짜였던 반대편 준결승 조 경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일본 니시코리 선수가 2014US오픈 결승에 한번 오른 적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아시아 선수가 테니스 그랜드 슬램(호주오픈, US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바라기는 우리나라 선수가 그 대기록을 세워주기를 바란다. 하긴 아직 21살 밖에 되지 않은 정현에게는 시간문제일수도 있겠다.

박세리가 만 21세였던 1998US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우리나라 세리키즈들이 지금 세계여자 골프를 지배하듯, 올해 같은 만 21세가 되는 정현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날 신세대가 세계 테니스계를 지배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필자도 테니스를 좋아해 대학시절에는 대회에도 나가곤 했는데, 정현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자니 몸이 꿈틀거려 다시 라켓을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북한의 예술단에다가 정현에 묻혀 최고의 관심을 받아야 할 평창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스포츠 1면을 장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이 여세를 몰아 우리 동계 올림픽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해 본다.

정현 파이팅 !

대한민국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