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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감사합니다. 2017년)

작성자명이**
조회수834
등록일2017-12-27 오후 5:56:35

감사합니다. 2017...

 

나는 언젠가부터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TV 뉴스를 보지 않는다.

하도 험악한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들이 부모님을 죽이고, 아직 세상이 뭔지도 모를 어린 학생들이 자살을 하고, 보지도 않은 환자를 봤다고 부당청구를 하는 병원들도 있고,..

하여튼 함께 보기도 민망하고 설명하기도 힘든 세상의 이야기들을 아직은 어린 아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즐겁게 함께 시청했던 스포츠 뉴스도 승부조작이다, 비정상적인 국가대표 감독 교체 등으로 이마저도 함께 보기가 민망할 때가 많아졌다.

 

나이가 들면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다.

어떤 때는 이런 것이 오히려 축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언제가 어떤 할머니가 백내장 수술을 받고 난 다음 밝아진 시력으로 자신의 얼굴에 난 검버섯을 보고 너무 낙심이 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험악하고 더러운 것들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 신의 섭리인데 의사들이 이것을 그르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면 비약인 듯싶기도 하다.

 

세상이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 반대편의 소식이 몇 초 만에 우리에게 전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때로는 이런 문명의 이기가 우리를 피곤하고 좌절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험악하고 살벌한 뉴스 등은 급속도로 퍼지게 마련이고 우리는 그런 것에 너무나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다.

때로는 이런 것에 귀를 닫고 눈을 감는 것이 사는데 이로울 때가 많은 것 같다.

 

이제 2017년도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세상에는 온통 부조리로 가득한 것 같지만, 그래도 연말에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현실이지만 자세히 찾아보면 내 주위에는 그래도 감사할 일이 있고,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몇 년전 인기가 있는 개그 콘서트중에 감사합니다라는 코너가 있었다.

별것도 아닌 것에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는 모습에 웃음을 보내지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지워야 좋은 기억은 지우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억은 고이 간직하자고 스스로에 다짐한다.

 

감사합니다.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