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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히포크라테스 선서)

작성자명이**
조회수763
등록일2018-02-01 오전 10:45:00

히포크라테스 선서



전 세계 의과대학은 대부분 졸업식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졸업생들에게 낭독하게 한다.

이 선서는 의사가 되면서 한번 낭독하고 잊어버리는 그런 선서가 아니고, 진료 중에 힘들고 지치고 치료가 잘 되지 않아 고민이 되고 수술 합병증으로 괴로워할 때마다 의사들이 다시 새겨보는 그런 선서다.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스승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품위를 가지고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여기겠노라.

.....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人道)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몸이 아프고 다쳤을 때 가장 절실하게 찾게 되는 사람들이 의사들이고, 의사들은 자신을 찾은 환자들에게 자신이 배우고 익힌 의술을 베풀게 된다.

고대사회 의사가 없었던 시절, 치료를 담당했던 사람들은 종교지도자들이었고, 그들은 기도와 주술로 환자들에게 위안을 주고 치료를 했다.

그래서 요즘도 의사들에게 신적인 전지전능함과 도덕적 순결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고대로부터의 전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서 많은 환자분들이 돌아가셔서 의사로서 마음이 무척 무겁다.

또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들도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계셔서 더욱 그렇다.

의사라는 직업이 특정 이익집단이라는 오명으로 사회의 지탄도 많이 받고, 실제로 몇몇 부도덕한 의사들 때문에 의사집단이 단체로 욕을 먹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의사는 정말로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사명감으로 환자들을 진료하며, 자신을 희생하며 환자를 진료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과거와 달리 의사를 부를 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시대가 되긴 했지만, 의사는 의사다.

이번 일로 법규가 바뀌고,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한국의료는 전진해야만 하고 개혁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중요한 점은 의료개혁은 의사들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지만, 의사들이 배제된 상태에서도 힘들다.

의료 최일선의 의사가 사회적인 신망을 얻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아도 될 사회적인 합의가 생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