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우 선수를 아시나요?

정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K-리그를 봅니다. 물론 프리미어 리그나 분데스리가 등도 즐겨 보긴 하지만, 저 같은 진정한 마니아들은 우리나라 리그를 봅니다.

다시 한 번...장철우 선수를 아시나요? 진정한 축구팬이라면 이 선수를 모를 수가 없지요.

대전 FC(1997~2005) 에서만 MF, DF로 274경기(240경기 이상 풀타임 출장) 23득점 22도움. 2001년 FA 컵 우승, K-리그 올스타 2번의 대전의 진정한 레전드입니다. 대전 FC만 본다면 공오균 선수의 291경기 출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장 기록을 갖고 있지만, 공오균 선수가 조커로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출장시간으로 따진다면 단연 장철우 선수가 최장출전 선수가 되는 거지요. 2001년 대전 우승당시 FW 였던 이관우, 김은중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많은데 사실 당시 팀의 정신적 지주는 장철우 선수였지요.

이 선수가 그 바쁜 선수시절에도 거의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고(심지어 원정경기에서 돌아와서도), 수요예배에도 대부분 참석을 하더니, 은퇴이후에는 신학교를 가서 지금은 목사님이 되셔서 수원에 참누리 교회를 개척해서 목회를 하고 계십니다. 주일날 예배후에는 재능기부로 어린 선수들에게 축구도 가르쳐 주고 계신다고 하네요.

과거 이영무 선수가 은퇴이후 목사님이 된 경우는 있었지만, 당시는 우리나라에 프로축구팀이 없어서 프로축구 선수가 목사님이 되신 경우는 장철우 선수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5년에 저희 병원에 우연히 한번 오셨는데, 제가 알아봐서 그 때부터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둘째 아들인 하민이를 데리고 왔는데, 올해 중학교를 올라갔는데, 현재 성남 FC 소속으로 FW로 뛰고 있는데, 실력이 대단한 모양입니다. 이 선수 주목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보다 더 크게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성남일화 프로축구 선수였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선수보다 장철우 선수가 더 위대한 선수였으니까... 부전자전이 틀리지 않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