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소개

전화 문의 안내

  • 044-868-0021
  • 전화예약가능
  • Fax. 044-868-0031
  • 평일 09:40 ~ 17:00
  • 목/토요일 09:40 ~ 12:30
  • 점심시간 12:30 ~ 14:20
  • 일/공휴일 휴진

<수술시간> 오전 10:30 ~ 12:00
오후 03:00 ~ 04:30
(수술시간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주차: 병원 옆 조치원주차타워, 1시간 무료, 점심시간 11:30~13:30 무료)

세종시 교차로 칼럼

  • 본원소개
  • 세종시 교차로 칼럼

등록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입력

제목

6월 15일(지상 최대의 쇼)

작성자명이**
조회수655
등록일2018-06-16

지상 최대의 쇼


이번 화요일에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온 세계를 들었다 놓았다 했고, 수요일에는 선거가 온 나라를 들었다 놓았다 하더니, 어제 목요일부터는 그야말로 지상최대의 쇼인 월드컵이 개막되었다.

이번 월드컵이 사상 최고의 무관심 속에 열린다고는 하지만, 북미회담, 선거가 끝난 마당에 월드컵의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중에 하나가 너무 골치 아픈 일에 장시간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축구에 관심이 없더라도 월드컵 기간만큼은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미친 듯이 빠져 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나 같은 축구광들은 월드컵이 오면 너무 축구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바람직하진 않다. 과유불급이다.

다음 주 월요일, 대망의 대한민국 첫 경기가 펼쳐지고 그 상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 하면 생각하는 것은?

노래는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바(ABBA)를 생각할 것이고, 과거의 영화 팬이라면 잉그리드 버그만을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차에 관심이 많다면 안전의 대명사 볼보를, 학술적인 사람들은 스웨덴에서 수상하는 노벨상을 생각할 것이다. 바이킹의 나라, 가구로는 세계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이케아의 나라로 알고 있을 수도 있겠다.

스웨덴은 우리나라에게 고마운 나라다. 6.25 전쟁 때 의료진을 파견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부산에 병원을 세워 수많은 생명을 건져냈다. 현 국립의료원도 스웨덴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병원으로 알고 있다.

볼보, 노벨상, 이케아에서 알 수 있듯이 스웨덴의 이미지는 견고하고 안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스웨덴의 축구 스타일도 비슷하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려 상대를 쓰러뜨린다. 축구팬들은 스웨덴 하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떠올리는데, 이번에 여러 곡절 끝에 스웨덴 대표로 선발되지 않았다. 이 선수가 어린 시절 태권도 선수도 해서 경기 중에 태권도 자세와 비슷한 곡예에 가까운 슛도 많이 날리는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우리로서는 다행이긴 한데,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아마 우리나라와 경기때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즐라탄을 방송기자들이 화면에 많이 잡아 줄 것 같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최고의 이변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인데, 이 두 팀이 스웨덴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럽 조별예선에 프랑스, 네덜란드와 한조를 이루었던 스웨덴은 네덜란드를 3위로 밀어내고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어렵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강하다. 하지만 축구는 모른다. 축구의 나라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도 초대받지 못한 지상최대의 쇼에 참가하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스웨덴을 꺾어 월드컵의 열기가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만들어 주기를 학수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