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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수술복이 녹색 이유)

작성자명이**
조회수677
등록일2018-05-12 오후 3:57:26

수술복이 녹색이 많은 이유


요즘 의학드라마가 워낙 잘 만들어지고 현실성이 있기 때문에 의사인 내가 봐도 진짜 의사가 연기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때가 많다. 이야기는 또 얼마나 재미가 있는지.

의학드라마에 감초처럼 나오는 것이 수술실이다.

사람이 죽고 사는 수술실은 긴장과 스트레스 그 자체다.

그래서 평소에는 온순한 의사들도 수술실에만 들어가면 예민해지고 조그만 변화에도 무척이나 예민하게 된다.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수술실에서 조그만 실수에도 고함이 터져 나오는 것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수술실에서는 수술복을 입는데, 요즘은 다양한 색깔의 수술복을 입고 있지만 그래도 제일 많은 색깔이 녹색이다. 왜 그럴까?

우리 눈을 공으로 생각한다면 눈 안쪽에 신경이 벽지처럼 쫙 붙어 있는데, 극장으로 말하면 스크린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는 조직이다. 이 망막에 엄청난 수의 시세포가 있다. 우리가 보는 색깔은 고유의 파장이 있는데 이 파장을 망막세포가 반응해서 우리가 색깔을 감지한다. 수술실에서 의사를 긴장시키는 색깔은 피 색깔인 빨간색이다.

빨간색은 빛의 파장이 매우 길어 많은 망막 시세포 반응이 필요하다. 따라서 빨간색을 오랜 시간 보게 되면 우리 눈은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 빨간색의 보색(반대색깔)인 녹색은 시세포가 가장 잘 반응하는 색이다. 따라서 녹색을 볼 때 시세포는 에너지 소모 없이 색을 감지할 수 있다. 따라서 녹색 수술복을 배경으로 보색인 빨간색의 혈액을 본다면 구별이 확연할 뿐만 아니라 시세포의 작용을 서로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녹색 자연을 보는 것 또한 눈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 반대로 각종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의 청색광(블루라이트)은 오히려 파장이 훨씬 짧아 눈표면의 세포 및 시세포에도 독성을 줄 수 있고, 시세포를 많이 자극해서 뇌를 깨우게 되는 효과가 있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