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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큰 병원 찾는 이유)

작성자명이**
조회수734
등록일2018-05-02 오후 10:22:40

환자들이 큰 병원을 찾는 이유


요즈음 신문의 건강면을 보면 항상 나오는 기사가

수술건수 별로 병원 랭킹을 적어 놓은 기사들이다.

환자들, 특히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큰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몇 달을 기다려서라도 유명한 교수님께 자신의 몸을 맡기고 싶어 하는 것을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나 아는 의사도 없고 그 분야에 대한 정보도 모를 경우는 일단 유명한 병원을 찾아 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사정이 이러니 일류 대학병원의 의료진들은 그야말로 녹초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수술 일정은 몇 달씩 빼곡하게 잡혀 있고 거기에다가 외래 진료도 빠짐없이 보아야 하고, 예고 없이 생기는 응급수술도 피할 수 없다. 또한 때때로 부탁이 들어오는 VIP 들의 수술부탁도 거절하지 못한다.

간혹 친척들이나 지인들 중에 수술을 어느 병원 누구에게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나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나름대로 여러 정보를 입수해 병원과 의사를 추천해 드리곤 한다.

대학병원의 유명하신 교수님들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장단점이 있다.

심리적인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몇 달씩 수술을 기다려야 하고 수술이후 외래진료를 받는 것도 여간 고역이 아니라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일정이 빡빡하신 교수님의 컨디션이 좋은지 나쁜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피곤하신 상태에서 수술을 하지는 않을까.. 별 생각이 다 들 때도 있다.

수술을 하는 의사로서 이것 하나는 꼭 말해 주고 싶다.

희귀한 질병이나 수술하기가 어려운 상황의 수술은 누가 뭐래도, 모든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갖춰진 대학병원을 기를 써서라도 찾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수술이나 흔한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오히려 대학병원보다도 개인병원을 찾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해 주고 싶다.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고, 흔한 수술만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오히려 그러한 수술에 있어서는 대학병원에 결코 모자라지 않은 수술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병원의 의사들은 항상 겸손한 자세로 부담이 가는 수술이나 흔하지 않은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는 환자를 위해 대학병원으로 전원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모든 진료는 신뢰로부터 출발한다. 개인병원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가 굳건히 선다면 우리나라의 종합병원 쏠림 현상은 없어지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