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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방탄소년단)

작성자명이**
조회수521
등록일2018-10-18 오후 3:47:01

방탄소년단


추석 때마다 아이돌 그룹들의 체육대회가 열리는데, 어느 해인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 이름을 듣고는 무척 촌스럽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무명이었던 그 방탄 소년단이 어느 순간 용이 되어 세계를 날아다니고 있다.

스스로 촌놈이라고 부르며 2013년도에 결성된 이 7인조 그룹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가수가 되어 팝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빌보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영어로 노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가사에 가끔 영어가 나오긴 하지만 그것을 영어가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도 세계 모든 젊은이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하면 열광을 한다. 그룹 이름도 방탄소년단을 그대로 발음할 때의 영어 이니셜인 BTS를 쓰고 있다. 방탄의 영어표기는 “bulletproof"인데 이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물론 BTS가 탄생하기 1년 전인 2012년에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어가 아닌 우리말 가사였다는 것에서 아이디를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BTS는 우리말 가사를 고집하고 있다.

우리는 영어를 배운다고 난리법석인데, 세계는 BTS 때문에 우리 한국말을 배운다고 난리법석이다. 정부에서는 한글날 BTS에 한글을 보급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신세대 촌놈들이 며칠 전에는 유창한 영어로 유엔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는데, 우리 한글과 영어를 넘나들며 세계를 가지고 놀고 있는듯하다. 참으로 우리 젊은이들 장하고 대단하다.

한국사람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부끄러워 일은 전혀 아니다. 특히나 한국땅에서 영어를 못한다고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BTS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병원에도 외국환자들이 더러 오는데, 가장먼저 물어보는 것은 우리말로 어디가 아프세요?”이다. 우리말을 아예 못한다면 그제야 간단한 영어로 물어본다. 한국땅에서 처음부터 영어로 말해야 될 이유는 없다.

방탄소년단들은 유엔에서 ”Speaking Yourself"라고 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라고 강변했다.

맞다. 우리는 우리의 말과 글, 역사 그리고 우리나라 자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어찌 보면 흔한 아이돌그룹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이 친구들 싸이처럼 반짝하고 끝나지 말고 오래 좀 가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