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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심폐소생술)

작성자명이**
조회수538
등록일2018-10-22 오후 5:54:58

심폐소생술(CPR)


심장은 우리 몸에 피를 돌게 하는 펌프역할을 한다. 이 펌프에 문제가 생겨 피가 돌지 않는다면 사람은 죽는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1초도 안되어 의식을 잃게 되고, 4분 안에 다시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뇌가 손상받기 시작한다. 10분이 지나면 뇌 세포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고, 20분이 지나면 대부분 죽는다. 1분마다 5%씩 생존율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외부에서 심장을 눌러주어 심장이 펌프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최소한 가장 중요한 뇌까지 만이라도 피가 공급되게 해야 한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심폐소생술인데, 아무리 잘 눌러 주어도 원래 심장이 뛸 때보다 피를 잘 짜줄 순 없다.

이런 식으로 심장압박을 하면서 심정지의 원인이 해결된다면 그 사람은 사는 것이고, 해결을 못하면 죽는 것이다. 심정지의 가장 흔한 원인인 부정맥을 잡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제세동기) 사용할 수도 있는데, 현재는 곳곳에 이것이 걸려 있다.

2000년 롯데 자이언츠의 건장한 야구선수 임수혁 선수는 수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결국 식물인간이 되어 10년을 살다가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

2011년에는 국가대표까지 지낸 축구선수 신영록이 그라운드에서 심정지가 왔는데,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건지긴 했지만 선수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심폐소생술이 조금 더 신속히 이루어졌다면 두 선수 모두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후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이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 졌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정하는 것은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이다.

현재는 소방서나 공공기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해 주는 곳이 많고 인터넷에서도 배울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의료인들만 시행하는 것이 아니다.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100명 정도가 심정지로 의식을 잃는다고 한다. 누군가가 내 옆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면 의료진이 올 때까지는 누구라도 시행해야 하고, 할 줄 모른다면 가슴 중앙을 강하게 눌러주기라도 해야 한다.

필자도 인턴시절 시행한 적이 있지만, 안과의사가 된 후 시행해 본 적이 없지만 항상 준비는 하고 있다.

내 가족, 내 친구를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익혀 놓을 필요가 있다. 일생에 한번을 시행하더라도 평생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