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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색각이상)

작성자명이**
조회수365
등록일2019-05-01 오후 11:59:48

색각이상

 

 

보통 색맹, 색약이라고 하면 색깔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눈 속에 있는 시세포는 적색, 청색, 녹색의 3가지 색깔을 알아보는데 이 세 가지 색을 적당히 섞으면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색깔을 어떻게 감지하는가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색을 알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색약은 3가지 색을 알아볼 수 있는 시세포가 다 존재는 하지만, 한두 가지 색을 알아보는 시세포가 조금 약한 것을 말한다. 색약 중에 가장 많은 것은 적녹색약으로 적색 또는 녹색 한 가지만 있을 때는 알아보지만, 적색과 녹색이 함께 있을 때는 적색약인 사람은 적색을 더 진하게 칠해야, 녹색약인 사람은 녹색을 더 진하게 칠해야 두 가지 색을 서로 구별할 수 있다. 색맹은 조금 더 심한 경우로 적색, 녹색, 청색 3가지 중에 두 가지 색만 볼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적색맹이나 녹색맹 모두 적색과 녹색을 구별하지 못하고 같은 색깔로 보기 때문에 합쳐서 적록색맹이라고 일반적으로 통칭한다.

색각이상은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 인구 중 남자는 5.9%, 여자는 0.44%가 색각이상이며 색각이상은 아직 치료방법이 없다. 색각이상은 유전적인 특성 때문에 남자에서 많이 나타나고 여자에게는 대개 잠복상태로 있다가 자식들에게 유전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빨간 콘택트렌즈로 치료한다는 선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빨간 콘택트렌즈를 끼면 빨간색만 통과시키고 다른 색은 통과시키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서 빨간색은 밝게, 다른 색은 검게 보이게 만듦으로써 단지 색각검사표를 읽을 수 있을 뿐이며 색각이상 자체는 치료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색상의 구별이 그 사람의 업무나 생활에 매우 중요한 경우에 치료용으로 적용할 수 있을 있겠지만, 오히려 이 렌즈가 기타 생활, 업무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실 색각이상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정상인과 다른 색각을 가지고 있어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색깔이 다를 뿐 본인은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색각이상이면 이과계열, 의대, 미대 등의 대학진학은 포기해야 되는 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상당부분 완화되었고 점차 더욱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도 항공, 항해분야에서는 까다로운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기타 소방직종, 경찰공무원, 사관학교 등에도 일부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 본다.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등 국내 유수 대학에서는 모든 학과에서 색약에 대한 입학 제한 규정이 없다. 또 구미 선진국 및 일본의 대부분의 대학은 색약에 대한 입학 규제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색약도 과학고와 의과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색각이상이라 꿈을 포기할 일은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