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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일 (눈물이야기2)

작성자명이**
조회수1633
등록일2014-05-05 오후 12:08:40

눈물 이야기 Ⅱ

 

 

지난주에 이어 눈물이야기를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다.

눈물은 보통 눈을 깜박일 때 눈물샘에서 분비가 된다.

사람은 보통 1분에 15번 정도 눈을 깜박이고, 깜박이는 1/6초 동안 우리는 앞을 보지 못하게 된다. 우리가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시간 중에 눈 깜박임 시간을 다 합치면 대략 23분 정도가 된다. 그러니까 23분간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대신에 눈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하루에 분비되는 눈물을 다 모으면 대략 1ml 정도가 된다.

 

보통 검은자라고 말을 하는 각막에는 혈관이 없다. 그러므로 이 각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일은 다른 세포처럼 피가 하는 것이 아니고 눈물이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각막에 부착되어 있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이런 눈물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고 여러 가지 각막질환이 잘 생길 수밖에 없다.

 

눈물에는 락토페린이나 라이소자임 같은 면역 성분이 있어 안구의 세균을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눈물성분의 98.5% 는 물이지만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인공눈물은 단순한 생리식염수가 아닌 이런 성분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미국의 생화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양파를 깔 때처럼 감정 없이 흘리는 눈물과는 달리 기쁠 때나 슬플 때 흘리는 눈물에는 ‘카테콜아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테콜아민’은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속에서 대량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반복적으로 축척되면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감정이 북받쳐 흐르는 눈물은 ‘카테콜아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우리 몸의 자기방어 시스템인 것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것은 여성보다 잘 울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미국 미네소타 주 알츠하이머 치료연구센터가 발표한 적이 있다.

 

슬플 때 우리는 울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극도로 억제하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 필요한 것은 어쩌면 눈물일수 있다.

 

 

“울어라

세상도 함께 울어줄 것이다”

엘라 휠러 월콕스의 시 <고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