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신 장소진 할아버님(83세)은

세상에서 가장 결혼을 잘 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아내인 백행자(80세) 할머니가 어머니처럼 쌀뜰하게 남편을 챙겨주시니

너무 좋으시겠습니다. 귀도 어둡고 걸음걸이도 온전하지 않은 할아버지를

본인 몸도 온전하지 않은 할머니가

온 정성을 다해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오시고, 꼼꼼하게 질문을 하고 챙겨주십니다.

귀가 어두워서 온 병원이 다 들릴 큰 목소리로 저희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할머니는 22세때 선도 보지 않고 결혼하셨다고 하십니다.

제가 감동이 되어 기념 수건을 2개 드렸더니, 온 동네에 자랑을 하고 다니십니다.

행복이 무엇일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