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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교차로(간호사)

작성자명이**
조회수1545
등록일2015-07-02 오후 12:42:44

간호사


 

의사와 간호사들의 관계가 애증(愛憎)의 관계라고 한다면 놀랄 분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의사와 간호사가 결혼한 커플도 많지만, 병원내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다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일로 특별히 의사와 간호사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몸을 아끼지 않고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이 이전에는 들어 본 일이 없는 영웅소리까지 들으니 어색하기까지 하다.


 

특별히 이번에 부각된 의료진이 간호사라고 생각한다.

치료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도 있었지만, 감염된 간호사들이 더 많았다.

사실 병원에서 환자들과 가장 접촉이 많은 분들은 간호사들이다. 24시간 3교대로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다.


의사들이야 회진때 한번씩 병실에 가서 환자 상태를 살피고 환자에 대한 처치를 간호사에게 지시를 하고 나면 사실 환자를 볼일이 별로 없다. 물론 환자 상태가 나빠지거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환자들을 봐야 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간호사들은 환자들에게 주사를 놓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고 체온을 재고 필요한 약을 투약하고, 온갖 검사의 사전조치를 하고, 때에 따라서는 환자의 대소변을 받아내기까지 해야 한다. 게다가 보호자들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 ...

또 처치에 따른 여러 가지 미묘한 상황들 때문에 의사들과 언쟁을 벌이는 경우도 많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시달리고, 때로 의사들에게도 시달리는(?) 간호사들은 참으로 고된 일을 하는 분들이다.


병원에 의사가 없다면 진료가 힘들지만, 간호사가 없어도 진료는 이루어질 수 없다. 의사와 간호사는 상하의 관계라기보다는, 영역이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간호사가 되려고 작정한 사람들은 대부분 심성이 고운 사람들이다.

심성이 곱지 않고서야 의사를 도와주고 환자를 돌보는 그 쉽지 않은 일을 하려고 작정할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사람이 독해지는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말이다.


 

이번 일로 간호사들이 부각되는 것이 정말로 기쁘다.

그 분들은 충분히 박수 받고 위로 받을 자격이 있는 분들이다.

항상 의사들만 부각되고, 간호사들은 뒤로 물러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메르스사태를 통해 그분들의 노고가 인정받게 되어 같은 의료진으로서 기쁨을 느낀다.


 

환자 여러분 간호사 분들에게 좀 잘 해 드리십시다.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