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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국회의원들에게..)

작성자명이**
조회수1222
등록일2016-04-13 오전 10:57:55

국회의원들에게 드리는 한 말씀

 

우리 세대가 다 그랬지만, 나도 초등학교 다닐 때 운동을 많이 했다. 학교를 마치면 해가 떨어질 때까지 축구, 야구를 하곤 했다. 4학년 때부터는 학교 탁구부에 가입해서 대회에도 많이 나갔고, 육상부에서 높이뛰기 선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친구들이 다 그랬지만, 나도 학원은 다니지 않았었고 공부는 학교공부가 전부였다.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요사이 텅 빈 학교 운동장을 보면 생각나는 것이 더욱 많다.

정규 수업을 마치면 일제히 학원에 간다고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가 없다.

아이들에게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체력도 키우고 사회성도 키우고, 룰을 지키는 법칙도 배우는 것이 공부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있는데, 두 아들놈들은 다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하기도 제법 잘 한다. 어릴 때부터 아빠랑 같이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어디를 가서도 축구를 하며, 탁구를 치며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또래들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도 우리 아들에게는 없다. 나도 스마트폰이 없으니 우리 아이들은 아무 말을 못한다. 여하 간에 공부를 잘 해서 칭찬을 받는 것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어릴 때 운동을 해서 아름다운 추억을 갖는 것은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뽑힌 국회의원들과 정당들이 저마다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는데, 대부분 대입에 관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이 어린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학적으로도 어릴 때의 운동은 인성이나 성장에서 너무나 중요하다. 공부만 죽자고 하다가 시간이 나면 혼자 스마트 폰에 몰입해서 시간을 보내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사회성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같은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나타날 삭막한 현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의무사항을 넣어서라도 체육시간을 더욱 확보하게 하고 학교에 등교해서는 스마트 폰을 수거하고 하교할 때 다시 나누어 주는 방법을 써서라도 아이들의 체력과 인성 발달을 도와주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비리를 적발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 보다 선생님의 권위를 인정해주는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는 정책들을 우선적으로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대입정책을 자꾸 바꾸어서 혼란을 주기보다는 더욱 큰 미래를 바라보며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발달을 도와주는 교육정책에 더욱 신경 써 주시기를 학부모로써 부탁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