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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3일(폭력에 관대한 문화)

작성자명이**
조회수1194
등록일2016-06-01 오후 11:30:16

폭력에 관대한 문화

 

 

영화 ‘곡성’에 잔혹한 장면이 많아 15세 관람가 허가에 대한 논쟁이 있는 모양이다. 영화 등급에는 선정성, 폭력성, 모방가능성 등을 검토해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면 15세 이하 연령이라도 보호자가 동반되면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13년 우리나라에서 15세 관람가 허가로 934만 명의 관객이 본 ‘설국열차’도, 북미에서는 폭력성 때문에 19세 이상 관람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오늘 칼럼을 쓰는 것은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케이블 방송을 시청한다.

스포츠 채널에서 야구 중계와 더불어 가장 많이 나오는 종목은 아마도 격투기(주로 UFC) 종목이 아닌가 한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예외 없이 유혈이 낭자되어 맞아 쓰러져 있는 선수의 안면을 주먹과 팔꿈치로 가격하고 목을 조르는 경기이다.

이런 장면을 우리의 아이들은 낮이고 밤이고 언제든지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만약에 이런 장면이 들어가 있는 영화가 제작된다면 쉽사리 15세 관람가 허가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인기가 있고 정식으로 허가 받은 스포츠 종목이라 할지라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시청시간을 조절해서 방송하는 최소한의 규정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사이 잔인한 폭력과 살인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폭력성에 관대한 우리 문화풍토도 이런 사건들과 무관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꾸 보면 무뎌지고, 따라하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더군다나 자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어가는 민감한 청소년 시절에 이런 경기를 자주 보는 것은 그들의 정신세계 형성에 격렬하게 작용할 것은 자명하다.

영화 등급 선정과 낮이나 저녁시간 케이블 방송에 폭력성에 대한 규제에 조금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