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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대통령이 꿈이었던 ..)

작성자명이**
조회수1146
등록일2016-11-17 오전 7:20:10

대통령이 꿈이었던 아이들을 위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그럴 수 없는 놀림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긴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도 조금은 비슷한 상황인지라 조금 위안이 된다는 사실이 그럴 수 없는 비극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꿈을 물으면 으레 한번쯤 대답하는 것이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그들 꿈의 정상일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의 사람이다.

한때 그들의 꿈이었을 대통령을, 그런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우리의 아이들까지 거리로 뛰쳐나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까지 합세할 이번 주말에는 더욱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사람들은 이번 사태로 경제와 안보, 국정의 혼란을 걱정하지만, 시간은 어떻게든 갈 거고 그 문제들은 어떻게든 해결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점은 가장 큰 꿈에 실망한 아이들이 이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수년전 어느 조사에서 초등학생들의 꿈 중에 하나가 세 받는 건물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생도 아니고 아이들의 꿈이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국정농단 사태로 말미암아 그런 꿈들이 더욱 보편적인 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섬뜩한 생각이 든다. 대통령, 정치가, 기업가, 판검사, 의사들까지 한통속이 되어 자기 잇속을 챙기며 나라를 말아먹는 것을 연일 특종으로 보도되는 것을 보는 아이들이 가질 꿈과 생각은 과연 무엇일까?

거기에다가 온갖 추태란 추태는 다 부린 망나니 같은 금수저 억만장자가 민주주의 선거를 통해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으로 당당히 당선이 되는 것을 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생각은 또 어떠할지…….

해결방법이 도대체 뭘까? 있기는 한 걸까?

방법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 누군가는 우리나라의 다음 대통령이 될 거고, 그 대통령이 참으로 덕스럽고 깨끗하게 이 나라를 바로 잡아서 국민들로부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을 받는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하나 더 바란다면 미국의 대통령도 자의든 타의든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는 과거 자신의 모습과는 달리 도덕적으로 인정받는 언행을 하고,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는 행보로 정책을 입안한다면 더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들도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도, 최소한 선거에는 참가하여 정에 얽매여, 인연에 얽매여, 감성에 이끌려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매의 눈으로 미래를 위한 지도자를 뽑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도 그래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이 살아있고, 도덕과 예의가 사라지는 지옥 같은 세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