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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Hard To Say I’m Sorry’)

작성자명이**
조회수1152
등록일2016-10-27 오전 12:19:25

‘Hard To Say I’m Sorry’


사과를 잘 하는 것도 큰 기술이다. 사과를 잘 못하면 되레 욕만 더 얻어먹는 결과를 빚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과는 기술이라기보다는 결단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사과(apology)가 학문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영학과 로이 르위키 교수는 75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하여 사과문에 포함되는 아래의 6가지 요소를 협상과 갈등 관리 연구저널 20165월호에 발표한 바 있다.

1. 후회의 표현

2. 경위 설명

3. 책임에 대한 인정

4. 뉘우침에 대한 선언

5. 피해복구에 대한 약속

6. 용서를 구함

이중에 가장 호소력이 큰 것으로 3. 책임에 대한 인정을 들었고, 다음으로 5. 피해복구에 대한 약속을 들었다.

그리고 가장 효과가 적은 것으로는 6. 용서를 구함을 들었는데, 이것은 상황에 따라 생략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용서를 구한다면 십중팔구는 욕만 더 얻어먹게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르위키 교수의 논문에는 없지만, 사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 아닌가 한다. 아무리 3번과 5번을 약속한다 하더라도 타이밍을 놓쳐 버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수 있다. 그리고 수습할 수 없는 잘못을 해 무슨 말을 해도 사과가 먹힐 수 없다면 조용히 말없이 사라져주는 것도 진정성 있는 사과의 기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번 속으면 속이는 사람을 탓해야겠지만, 두 번 속는다면 속은 사람을 탓해야 될 것이다.

1982년에 발표된 그룹 시카고의 명곡 ‘Hard To Say I’m Sorry’ (미안하다는 말은 정말 하기 어렵군요)가 오늘 라디오에서 유독 많이 나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