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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대통령 낙선 승복 연설)

작성자명이**
조회수893
등록일2017-06-15 오후 5:30:26

대통령 낙선 승복연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패자가 승복연설을 하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관행은 1860년 공화당의 링컨에게 패한 민주당의 스티븐 더글러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패배 직후 당파심이 애국심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링컨 대통령, 나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더글러스는 이전에 있었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링컨을 이긴 적이 있었기 때문에 패배가 더욱 쓰라렸을 터인데도 멋진 승복 연설을 했던 것이지요.

2000년 미국 대선은 아주 치열했습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는 여느 선거와 달리 개표과정에서 일어난 문제로 인해 투표가 끝나고 무려 한 달 이상이 지나서야 대통령이 확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공화당의 조지 W 부시가 민주당의 엘 고어를 힘겹게 이겼습니다.

독특한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때문에 전체 득표수가 더 많으면서도 확보한 선거인 수가 적어 대통령에 낙선한, 그리고 개표 결과에 이견의 소지가 많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기 어려웠던 엘 고어 대통령 후보는 한 달 이상 동안 개표 결과를 역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그 순간 엘 고어는 깨끗하게 그 결과에 승복하는 연설을 합니다. “차기 대통령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도전할 때는 맹렬히 싸우지만 결과가 나오면 단결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이것이 미국입니다.”

2004년 미국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존 케리는 부시의 재선을 막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패배합니다. 그는 승복연설에서 조금 전 저는 부시 대통령에게 축하 전하를 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분열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공통의 토대를 찾아내 통합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지 이야기했습니다. 미국 선거에서 패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선이 되든 안 되든, 후보는 이튿날 아침 미국인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지난 수요일 우리의 새로운 19대 대통령이 우려곡절 끝에 선출되었습니다.

전국 투표율 77.2 %41.1 % 득표.

사실 새로운 대통령에 표를 던진 분들보다는 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진 분들의 숫자가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온 국민은 하나일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생한 낙선 후보들의 멋진 승복연설을 듣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 분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만은 문재인 대통령과 매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하나의 대한민국을 향해 다 같이 힘을 합치고 나가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