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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대통령 연설)

작성자명이**
조회수919
등록일2017-06-15 오후 5:12:55

대통령 연설


대통령 선거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한 달 남짓 기간 동안에 벼락치기로 유세도 벌이고, 투표도 해야 하고
인수위원회 꾸릴 시간도 없이 당선되자마자 바로 대통령 업무가 시작된다고 한다.
정치인들은 일단은 말로 벌어먹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말에 대한 책임과 평가가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일단은 말로 지지를 얻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TV 토론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고, 검증이 날카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바라기는 비판을 하더라고 품위 있고, 멋진 말들이 오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1882~1945)는 1932년 제32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1933년 취임사는 미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명연설 중 하나로 평가된다. 12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루스벨트는 전임 정부로부터 대공황(大恐慌)이라는 부채를 물려받았다. 당시 미국인 1300여만 명이 직장을 잃고 거리로 쫓겨났고 수천 개의 은행, 수만 개의 기업이 무너졌다. 입빠른 논객들이 1차 세계대전에 이어 대공황까지 터지자 ‘서구 문명의 종언(終焉)’을 외쳐 됐을 정도였다.
그러나 루스벨트는 취임사에서 그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이 위대한 국가는 지금까지 견뎌낸 것처럼 견뎌낼 것이며 다시 생생하게 살아나 번성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두려움 그 자체”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취임식 다음 날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우리에겐 지도자가 있다(We have a leader)'고 보도했다. 루스벨트는 1936년, 1940년, 1944년, 내리 4선에 성공했고, 미국 국민도 루스벨트를 중심으로 하나가 됐다. 이렇게 모인 힘을 바탕으로 미국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넘어서 세계 1등 국가로 올라섰다.

민주주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이지만, 그래도 세계 역사에서 이렇게 급속도로 발전한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어느 나라가 있는가? 우리나라도 이제 이런 취임 명연설을 들을 수 있을까? 제발 좀 들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