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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아사다 마오, 김연아)

작성자명이**
조회수935
등록일2017-06-15 오후 3:58:58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12일 날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김연아의 소속사는 마오의 은퇴에 노 코멘트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연아와 마오... 라이벌도 이런 라이벌이 다시 나올까 싶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태생적인 라이벌 관계에서부터 나이, 심지어 태어난 달도 9월로 같다.

주니어 선수시절 연아는 사실 마오의 상대가 되질 못했다. 마오는 주니어 선수로는 세계최초로 3바퀴를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선수였고, 엄청난 점수차로 연아를 따돌리는 난공불락이었다. 매니저 역할을 한 연아의 모친의 말대로 마오가 실수를 해야만연아가 1등을 할 수 있는 그런 선수였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마오는 16세 이상만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는 규정 때문에 당시 15세의 나이로 출전이 무산되었지만, 만약 출전했었다면 금메달을 땄을 가능성이 많다. 토리노 올림픽 우승은 일본의 아라카와 시즈카가 수상했는데, 마오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였다. 하지만 성인무대에서의 연아와 마오의 상황은 역전이 되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의 결과를 우리는 알고 있다.

사실 마오가 없었다면 김연아도 없었을 것이다. 연아는 같은 동양선수에다가 나이도 같은 마오를 보고 그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고 그것이 오늘의 연아를 만들었을 것이다. 사실 우리가 마오를 미워해야 될 이유가 없다.

사실 일본이 우리에게 못된 짓을 많이 했지만, 그렇다고 일본사람을 모두 미워해야 될 것은 아니다. 일제 강점기에도 우리에게 고마웠던 일본인들은 많았고, 지금도 한국을 위해서 애를 쓰는 일본인들도 상당수 된다.

나는 연아의 팬이기도 하지만, 마오의 팬이기도 했다. 마오만 할 수 있는 트리플 악셀을 보는 것도 좋았고, 해맑은 소녀의 미소를 가진 마오의 인상도 멋졌다.

평창에서 마오를 보길 바랐는데, 많이 아쉽다.

조금 더 아쉬운 것은 마오의 은퇴 소식에 연아가 마오에게 따뜻한 격력의 말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직 연아와 마오는 20대 중반의 청춘들이다. 이들은 살아야 할 세월의 1/3도 살지 못했다. 사실 이제 인생 시작이라고 두 명에게 말해 주고 싶다. 거만해질 이유도 없고 기죽을 이유도 없다.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마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며 항상 밝은 미소 간직하라고 전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