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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영명보육원)

작성자명이**
조회수791
등록일2017-10-19 오후 1:54:51

영명 보육원

 

과거에는 고아원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보육원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부모가 없는 고아보다도 부모가 계시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보육이 힘든 경우의 아이들을 돌보는 경우가 많기에 이름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세종시에는 유일하게 하나의 보육원이 있다. 그 영명 보육원이 2014년에 개원 60주년 기념행사를 했는데 당시 초청장을 받고 가지를 못해서 지금도 죄송한 마음을 가진단. 10년 전 병원을 개원하면서부터 보육원에 작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초청장도 보내 주는 것 같다.

보육원생들은 만 19세가 되면 퇴소를 해야 하지만, 퇴소를 하더라도 자립 선생님이 1년 정도 돌봐 주신다고 하니 원생들에게는 큰 도움과 위안이 될 것 같다.

만약에 대학을 진학하면 졸업할 때까지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고 실제로 대학을 가는 아이들도 50%는 된다고 한다. 입학할 때는 수급자에게 주는 장학금을 받고 가기 때문에 등록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정수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만 장학금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졸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한 번씩 우리 병원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또래 아이들처럼 표정이 밝고 활달한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도 보육원에 감사함을 느낀다. 특별히 함께 오시는 선생님들이 너무들 좋으셔서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 나 자신도 아이들이 오면 다른 환자들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써줄려고 노력은 하는데 아이들이 좋게 느끼는지는 모르겠다.

 

어려운 환경은 삶을 힘들게도 하지만 이것을 이겨낸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욱 강인해 질수 있고 이후에 위대한 일을 할 소중한 자산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위인들을 통해서 알고 있다.

인생은 생각 한끝 차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상황이라도 이렇게 생각하면 감사요, 저렇게 생각하면 원망으로 보이는 것이 인생이다. 아직 자아가 완성되지 못한 이들에게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사랑이 있다는 사실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보육원에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와서 자원봉사를 하고 가는 가정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들도 함께 와서 어린 아이들과 놀아주고 공부도 가르쳐주고 가곤 한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있는 자들이 부족한 이들에게 베풀지 않으면 너무도 각박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우리 사회가 정이 없어지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 건실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행복하고 보람 있는 인생들로 자라주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