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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지 2020년 1월호 (이스라엘 폴라우)

작성자명이**
조회수104
등록일2020-01-16 오후 5:55:01
첨부파일

Israel_Folau.jpg

이스라엘 폴라우(Israel Folau)


올해 초 호주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는 한 기독교 럭비 선수의 국가대표 발탈 사건이었습니다. 호주의 가장 인기 스포츠는 축구도 야구도 아닌 크리켓과 럭비입니다.


호주 럭비 국가대표였던 30세의 대스타 이스라엘 폴라우는 올해 초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린도전서 69~10절을 올립니다.

거기에는 동성애자(탐색하는 자, 남색하는 자)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동성애단체에서 이를 문제 삼아 여론화 시켜 그 선수의 후원사인 아식스, 랜드로버에 압력을 넣어 후원을 끊게 하고 호주럭비협회에도 압력을 넣습니다.

결국 호주럭비협회는 이 글이 성적 취향과 무관하게 모든 이들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선수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폴라우 선수와 400만 달러(48억 원)짜리 4년 계약을 종료하고 국가대표 자격도 발탁합니다. 폴라우 선수는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선수은퇴를 선언하고 호주럭비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소송비용 수백만 달러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순식간에 조달해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보수기독교 단체와 동성애 지지단체의 힘 대결로 비화됐던 럭비스타의 부당계약파기 소송은 결국 12월 초에 폴라우가 판정승을 거둡니다.

폴라우는 부당해고 소송에서 럭비협회에게 사과와 1400만 달러의 배상을 청구했었는데 거액의 합의금을 받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하고 각자 사과성명을 냅니다.

호주럭비협회는 대표선수 해고로 인한 피해에 대해 사과했고 폴라우는 진정한 종교적 신념에 근거한 코멘트였다고 주장하면서 코멘트로 인한 피해에 대해 사과합니다.

정확한 합의금 규모나 조건은 비밀에 부쳐졌는데, 럭비협회 위원장은 예정대로 내년 2월 부당계약파기 소송이 시작되면 법정 비용이 합의금 규모보다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변호인단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강변합니다.

기독교 단체는 종교적 신념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해고할 수 없다는 전례를 만들었다면서 중재 합의를 환영한 반면, 동성애 단체는 럭비협회가 사과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대신 폴라우가 동성애 호주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주는 수년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가뿐히 제치고 세계 최대 동성애 축제(마디그라 축제, 매년 3)가 열리는 곳으로 등급합니다. 보수단체들과 종교단체들이 반대하지만 세계에서 몰려드는 동성애자와 관광객으로 인한 엄청난 수입으로 시드니 시에서도 홍보를 많이 합니다.



미국은 2015, 호주는 2017년에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2019년에는 미국장로교에 이어 호주연합교회도 동성결혼을 합법화합니다.



호주는 올해 9월부터 시작된 역사에 기록될 초유의 산불이 아직도 불길을 잡지 못하고, 대륙적인 재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국토를 합친 것보다 더한 면적의 산불로 코알라의 80%가 죽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큰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최근에 시드니를 갔다 온 분들은 맑은 하늘이 아닌 산불 매연 배경의 오페라 하우스를 보고 왔을 것입니다.



폴라우는 최근 주일 설교에서 "산불 악화는 낙태와 동성애를 합법화한 것에 대한 신의 징벌"이란 주장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 언급에 호주 총리는 대다수의 크리스천 생각과는 다른 주장이라고 거리를 두었지만 사실 많은 크리스천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저는 짐작합니다.


워싱턴에 있는 성경 박물관에는 특별한 성경이 있습니다. 1808년 런던에서 발행된 노예성경인데, 흑인 노예들이 자유를 찾아 탈출할까봐 출애굽기 1~18장을 빼고 구약의 90%, 신약의 50%가 삭제되거나 편집된 성경입니다. 예를 들면 갈라디아서 3장의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니라같은 구절은 삭제한 것이지요.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성애에 대한 구절을 삭제하고 편집한 성경이 나올까 두렵습니다.

호주 TV에서 우연히 접한 이 선수의 소식으로 2020년을 여는 것이 별로 유쾌하지는 않지만,

워낙에 진리를 왜곡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시절인 만큼 2020년은 더욱 영적으로 깨어 있자는 덕담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 이종훈 편집장 moses2000@nate.com (노은 6다락방 순장, 성경 속 의학 이야기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