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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망가뜨리는 '블루라이트'?...청색광에 대한 오해와 진실

image시력이 좋아도 공부하거나 일할 때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안경인데,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해치는 대명사란 인식이 만연해서다. 과연 정말 그럴까? ◇ 블루라이트의 정체우리 눈은 여러 빛 중에 오직 가시광선만 볼 수 있다. 가시광선은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무지개색으로 구성돼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이다.가시광선은 대략 380~780nm 범위의 파장을 지닌다. 이 중 380~500nm까지의 짧은 파장에 해당하며 보라색과 파란색을 내는 빛을 통틀어 청색광 즉, 블루라이트라고 부른다.이처럼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에 속하고, 가시광선은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태양광선에 속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햇볕을 쬐면 블루라이트에 노출된다.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는 태양 빛으로 노출되는 블루라이트 양이 전자기기로 노출되는 양보다 훨씬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루라이트는 위험해미국 톨레도대학(university of toledo) 연구진은 2018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블루라이트가 시력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를 발표했다.연구진은 쥐에게 블루라이트, 적색광, 황색광 등 여러 파장의 빛을 쪼였다. 어떤 빛이 망막세포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기 위해서다. 그 결과, 블루라이트를 쬔 쥐만 망막세포 기능을 상실했다. 연구진은 "전자기기나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망막세포막 위 인지질을 변형시켜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하는 과정을 방해하고 시력을 저하하는 등 눈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강석준 원장(보라안과병원)도 "블루라이트 노출로 인해 망막과 시세포가 손상돼 눈 건강에 큰 해를 입히기도 한다"며 "심할 경우 안구건조증 현상까지 발생한다"고 했다. 이어 "어두운 공간에서 블루라이트 불빛을 보면 악영향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쪽도 있다. ◇ 블루라이트, 그렇게 위험하지 않아미국안과학회(aao)는 톨레도대학의 연구 결과를 반박했다. 블루라이트가 눈을 손상시키는 주원인이라는 근거가 없다는 것. 학회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해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과 일상에서는 실험에서처럼 청색광만 과하게 쐬지 않는다는 점 등의 이유를 들었다.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안재문 원장(블루아이안과의원)도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정도의 블루라이트가 망막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이어, 안 원장은 "tv가 세상에 널리 보급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tv를 오래 봐서 눈에 문제가 생긴 사람은 없었다. 또, 온종일 모니터를 보면서 일하는 직장인이 많지만, 이 때문에 망막 손상이 일어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안 원장은 또 "원래 망막에 병이 있어서 작은 손상이라도 예방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는 블루라이트 차단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눈이 건강하다면, 블루라이트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image◇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효과블루라이트가 우리 눈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안경은 어떨까. 효과가 불확실해도 여전히 쓰는 것이 좋을까.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의원)은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눈이 피로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필요할 때만 착용하라"고 권한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노현석 원장(눈에미소안과의원)도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같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만 착용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이어, 구오섭 원장은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보조역할을 할 뿐이지 해당 안경을 낀다고 해서 장시간 디지털기기를 사용했을 때, 눈이 건조해지고 눈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노현석 원장은 "전자기기 사용 이외에 청색광을 많이 차단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안경사나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제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강석준 원장(보라안과병원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안재문 원장(블루아이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노현석 원장(눈에미소안과의원 안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