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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지 12월호(베토벤 바이러스)

작성자명이**
조회수2399
등록일2009-05-11 오후 4:03:56

베토벤 바이러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아쉽게 끝이 났다. 일단은 폭력이나 선정성, 무엇보다도 지긋지긋한 불륜이 주제가 아니고도,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하는 프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최근 클래식 음악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인물이 베네수엘라의 ‘구스타보 두다멜’이라는 지휘자이다. 20대의 나이에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로부터 초빙이 이어지고 있는 그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라는 시스템으로 발굴된 인물이다. 마약과 기아와 폭력으로 찌든 베네수엘라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빌려주고 음악교육을 하는 이 시스템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결과로 보답했고, 하나의 사회운동으로까지 번져 현재 남미와 아프리카로 번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교회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도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지라니 합창단'은 한국인이 앞장서서 만든 합창단이라 더욱 관심이 간다. 이 합창단에서도 '두다멜'과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음악은 '두다멜'의 인생을 바꾸었고, 그는 세상에 감동을 주고 있다. 참으로 음악의 힘은 위대하다. 사실 클래식 음악의 역사는 교회음악의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교회에도 유치부로부터 희망부까지 다양한 찬양대와 중창단, 악기 팀들이 있다. 구약시대, 선택된 레위인들 만이 할 수 있었던 찬양사역의 힘과 영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없는 루터의 종교개혁은 생각할 수 없고, '시온성과 같은 교회'와 헨델의 메시야 '할렐루야'가 없는 헌당예배는 상상하기 힘들다. 찬양사역자들이 음악적 테크닉뿐만 아니라 개인의 영성 함양을 위해 몸부림치는 이유도, 모든 성도들이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도 찬양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은 찬양대와 악기 팀에서 믿음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적인 꿈과 희망을 키울 수도 있고, 남을 배려하고 함께 사는 사회를 배워나가는 엄청난 덤도 얻게 된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오케스트라와 그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드라마였다. 아무리 뛰어난 연주가의 독주라 하더라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만들어내는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의 감동을 전할 수는 없다. 그 드라마를 보며 우리 교회 헌당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헌당을 함께 이루어 냈다. 우리교회 헌당은 몇몇 큰 부자들의 헌금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함께 만들어 낸 일이다. 거기에는 탄방동 시절부터 고생하신 분들도 계시고, 만년동 새성전부터 새로남교회를 다닌 사람들도 있다. 2005년부터 새로남 식구가 된 기자는 탄방동 시절을 경험하지 못했다. 기자는 탄방동 시절부터 힘들게 고생하신 믿음과 교회의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되고, 빚진 자의 심정으로 더욱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함을 안다. 함께 헌당을 이루어낸 새로남의 열정 신앙 바이러스가 앞으로 어떻게 성숙된 변형을 계속해 또 어떤 놀라운 신앙의 대 교향곡을 함께 연주해 낼지 사뭇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