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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지 9월호 (인생의 새출발)

작성자명이**
조회수2334
등록일2009-09-09 오후 11:10:17

인생의 새 출발을 준비해야 하는 이들에게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이승복, 황금 나침반) 를 읽고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고의 의과대학이다. 그 대학병원에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재미교포가 의사로 있다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더군다나 그 의사가 사지마비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누구나 놀라고 만다. 바로 그 사람이 8세대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의사 로버트 리(Robert Lee), 재활의학과 전문의 한국명 이승복이다. 그는 이승복으로 불리기를 더 좋아해 의사가운에는 S.B.Lee, M.D. 라고 적어 놓았다. 존스홉킨스 병원 로비에서 슈퍼맨 닥터를 찾으면 안내원이 그에게 안내를 해 준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체조선수로 미국 올림픽 예비군단의 최고 유망주였지만, 연습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한순간에 사지마비 장애인이 된다. 그는 올림픽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곧 자신의 분노를 재활훈련에 쏟아내며 재활을 시작한다. 물리치료를 한지 4개월이 지나자, 가능한 근육들을 거의 쓸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수도 없었고 손으로 글씨조차 쓰기 힘들었지만, 그는 체조에 쏟아 부었던 열정을 뒤늦게 학업에 쏟아 붓게 된다. 그리고 그는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를, 명문 다트머스 의대를 거쳐 하버드 의대 인턴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병원인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의사가 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그의 모습은 환자들에게 그 자체로 희망의 상징이다. 40대 초반인 그는 얼마 전 결혼까지 해서 조금 있으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아마도 신문이나 TV 를 통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학생 시절부터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훈련받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는 지금도 매주 한 번씩 대학생들에게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으며, 그는 이 일을 의사라는 직업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적고 있다. 그는 책머리 감사의 글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적어 놓았다. "내 인생의 진실한 저자이신 하나님께, 주어진 상황을 잘 인내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신 데 대해, 그리고 아프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정신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도울 수 있도록 하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창시자인 도슨 트로트먼에게도 감사의 글을 남겼다. "글, 조각상이나 기둥에 흔적을 남기기보다 사람들의 가슴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는 책에서 그가 시련에 있을 때 그가 다니던 한인교회 교인들의 기도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찬송가를 수도 없이 불렀다고 고백하고 있다. 역경 중에 인생의 완전한 새 출발을 준비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의 삶 자체는 하나의 도전과 희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그의 삶을 지탱하는 축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은, 희망과 도전과는 또 다른 무언가를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