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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2013년 10월 11일 독자칼럼)

작성자명이**
조회수1485
등록일2013-10-10 오후 5:04:36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0/2013101004190.html



민단·조총련을 아우르는 재일동포 정책 나와야

이종훈 의사·세종특별시 조치원  


9일자 사설 ‘고립무원 조총련계 우리 말고 누가 끌어안겠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지난달 관동대지진 90주년을 맞아 학살을 당한 재일 한국인들에 대한 재조명도 반가운 보도였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북에서 버림을 받은 북한 공작원 원류한은 죽음이 임박한 순간 동료에게 ‘임진강’을 불러달라고 한다.


재일교포 김홍재씨는 1978년 3월, 23세의 나이로 도쿄시티필하모닉 관현악단의 지휘자로 정식 데뷔를 했다. 축구와 싸움 밖에 잘하는 게 없다는 ‘조센징’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데뷔하던 날 그가 앵콜곡으로 연주한 곡도 바로 ‘임진강’이었다. 이 노래는 북에서 1958년에 발표됐지만 ‘천리마 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분위기에 맞지 않아 잊혀진 노래가 되었는데, 1968년 일본의 한 포크그룹에 의해 불린 것이 히트를 해서 재일교포들에게는 민중가요처럼 불리게 됐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우리말을 잊지 않은 ‘재일교포 6세’까지 민족 정체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말을 가르치는 ‘민족교육’ 때문일 것이다. 김홍재씨도 민족학교 출신이다. 현재 민단 측에서 세운 학교는 대부분 사라졌고, 조총련에서 세운 ‘조선학교’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홍재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2007년부터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고, 축구선수 정대세씨도 ‘조선학교’ 출신이지만 현재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들은 북에서 잊혀진 설움을 노래로 달랬다고 한다.


관동대학살 90주년을 맞으며, 일본을 규탄하는 것만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보지 않는다. 이제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이 정부든 민간이건 민단과 조총련을 아우르는 재일동포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90년 전 원혼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주는 길이 아닐까.  2013년 9월 11일 ‘조선일보를 읽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