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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지 8월호 편집자 칼럼(커쇼&리베라)

작성자명이**
조회수1804
등록일2013-08-30 오후 12:11:30

커쇼 & 리베라


오늘은 야구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는 류현진과 같은 팀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세, 류현진보다 한 살 어림.)라는 선수이고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 뉴욕 양키즈의 ‘마리아노 리베라’(44세)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선수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것입니다. 올 시즌 후 FA계약이 가능한 커쇼는 벌써부터 사상 최고액 계약이 예견되고 있는 선수로 10세 때 부모의 이혼으로 싱글맘 밑에서 자라난 아픔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앙교육을 받으며 구김살 없이 자라났고 그 보다 더 독실하며 고교 동창인 엘렌과 결혼하면서 더욱 신앙이 깊어졌다고 합니다. 일찍이 아프리카 잠비아의 고아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 아내 엘렌은 2010년 신혼여행지로 호화 휴양지 대신 잠비아를 택했고 커쇼는 이때 세상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고 고백합니다. 커쇼는 “아프리카는 우리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아주 기본적인 생활요건만 갖춰져도 그렇게 행복해 할 수가 없다. 이것은 그들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첫 방문 후 커쇼는 엘렌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호프’라는 잠비아 고아소녀를 위해 고아원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고, 2011시즌 스트라이크 아웃 1개 당 100달러를 적립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상을 받을 때마다 상금의 대부분도 내놓았습니다. 2011시즌 후 고아원(호프의 집)은 세워졌고, 아내와 함께 이 문제를 다룬 ‘ARISE’라는 책도 펴냈습니다(2012년 1월). 커쇼는 지금도 비시즌인 겨울이면 약 한 달 동안 잠비아에 머물며 자선활동을 펼친다고 합니다. 커쇼는 2012년부터는 아예 ‘커쇼의 도전(kershawschallenge.com)’이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어 잠비아는 물론 LA와 댈러스 등에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선행을 베푼 메이저리거에게 주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습니다. 커쇼는 1년 전 역시 메이저 리그 최연소 기록으로 수상한 사이영상보다 이 상이 더 뜻 깊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후 ‘아이 엠 세컨드(I am Second)’라는 기독교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한 커쇼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본다. 그들에게 신앙을 대놓고 전할 수는 없다. 그저 기독교인이 어떻게 사는가를 그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내 엘렌은 “커쇼는 아마도 여러분들이 만난 사람 중 가장 겸손한 사람일 것이다. 예컨대 레스토랑에서 그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스타라는 지위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한다. 옆에서 지켜보면 재미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커쇼는 “신앙은 나를 성장시켰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이 돼 버렸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습니다. 1969년 파나마 어촌의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난 리베라는 원래 축구 선수를 꿈꾸다 발목을 다쳐 야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95년 뉴욕 양키즈에서 데뷔한 그는 원래 어깨만 좋은 유격수라는 핀잔을 듣다가 투수로 전향했습니다. 투수로도 시원챦아 1995년 양키즈는 그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하려하려다 퇴짜를 맞았지만 팀 선배인 존 웨틀랜드에게 주무기인 ‘커터’를 전수받으면서 무시무시한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그는 이미 2011년에 메이저리그 최다세이브 기록을 세웠고, 당초 부상으로 지난해 은퇴를 하려다 선수로서 마무리를 명예롭게 하기 위해 수술과 재활을 거쳐 은퇴를 한 시즌 미루었고 그는 올해도 2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55로 여전한 기량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끝난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그는 마무리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MVP에 뽑혔습니다. 그가 등판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그의 등장송에는 하드락의 강렬한 멜로디와 함께 ‘하나님, 이제 잠자리에 드오니 내 영혼을 지켜 주시길 기도드리옵고 ...’ 라는 후렴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이 그라운드에 울려퍼지며 그가 등판하자 전 선수들과 관중들이 일제히 기립하여 그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가족들, 팬 모두에게 감사한다.” 라는 멘트로 MVP 소감의 말문을 열었습니다. 20세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그는 ‘뉴욕 양키즈의 수호신’이란 별명에 대해 ‘나는 신이 아니고 아무런 힘도 없으며 나의 신은 하나님뿐’ 이라고 답한 적도 있습니다. 그는 경기 전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을 읽는 것으로 유명하며 “난 매일 기도하고 성경을 읽을 뿐인데 하나님은 항상 나를 도와주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리베라는 수년 전부터 교회 세우는 일을 시작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주, 고국인 파나마,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지에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올 연말에는 뉴욕 주 뉴로셸에 ‘희망의 쉼터 교회’라는 교회를 열 예정인데 이 교회 목사는 리베라의 부인 클라라가 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리베라 부부는 이 교회를 어린이 교육과 저소득층 구제 사역에 주력하는 교회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는 교회를 세우는 것에 대해 “이것이 내가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이며, 내가 얻은 것을 공동체에 돌려주는 방식‘이라고 말하며 그의 은퇴결정에 대해 ”나에겐 가족이 있고 교회가 있다. 난 야구선수로 굉장한 경력을 쌓았지만 해야 할 다른 일들이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찬호, 류현진, 추신수 선수를 통해 메이저리그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크리스천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묵묵히 그들의 믿음을 표현하는 선수들을 주목하며 경기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와 도전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장 이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