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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22번째 칼럼(옆구리의 창자국)

작성자명이**
조회수615
등록일2018-03-31 오후 10:30:01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7031


옆구리의 창 자국


플란더스의 개를 읽고 눈물을 흘렸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랬다. 가난한 화가 지망생 소년 네로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토록 보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볼 수 없었던 대성당의 그림을 보며 사랑하는 개 파트라슈와 함께 숨을 거둔다. 네로가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그림이 바로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짐>인데 소설의 배경인 벨기에 안트베르펜 노트르담 성당에 지금도 걸려 있다.

그 그림에서 예수님의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창 자국이 선명한데, 의학적 고증을 받은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창 자국 외에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 멀쩡한 것은 살짝 불만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신 후 6시간 만에 숨을 거두시는데,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로마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른다.

"그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한복음 19:34)

창으로 찔러 죽음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왼쪽 갈비뼈에 둘러싸여 보호받고 있는 심장을 찌르는 것인데 이게 그렇게 쉽지 않다.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사람의 심장을 찌르기 위해서는 루벤스의 그림처럼 오른쪽 옆구리 갈비뼈 아래를 비스듬히 위로 찔러 오른쪽 폐를 관통해 심장에 찔러야 한다.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 중에는 십자가에서 실제로는 죽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말하는 이 기절론을 근거로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잘 훈련된 로마군인의 창이 예수님의 심장을 찔렀다는 사실은 기절론과의 논쟁을 불필요하게 한다. 로마군인의 입장에서 만약 예수님이 실제로 죽지 않았다면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게 된다. 그들은 사람을 죽이는 일과 사람이 죽었는지 판단하는 일에 최고 전문가들이다. 또한 만약 기절을 했다가 무덤에서 다시 살아났다고 하더라도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옆구리에 창이 찔리고, 가시관에 찔리고 죽을 만큼 채찍에 맞고, 십자가에 매달려 어깨가 탈골된 몸은 애처로움 그 자체였을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이후 두려워 꼭꼭 숨었던 제자들이 이런 애처로운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언젠가는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순교를 무릅쓰고 예수님의 부활을 담대하게 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제자 중 첫 순교자인 야고보의 기록은 성경에 있고(12:2), 요한계시록을 쓰고 자연사한 사도 요한을 제외한 모든 제자들은 부활을 전하다가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자살한 제자 가룟 유다를 대신해 사도가 될 사람을 선택할 때도 가장 중요한 조건은 주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한 것이었고(1:22), 새로 선출된 맛디아(1:26)도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요세푸스(AD 37~100)는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베드로와 사도 바울과 동시대에 예루살렘에 살았던 유대인 역사가다. 그의 저서 <고대사>에 예수님의 십자가형과 부활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성경 이외의 기록으로서 최초의 언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