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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18번째 칼럼(마리아)

작성자명이**
조회수631
등록일2017-12-29 오후 11:18:31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6914


마리아


마리아 이야기를 빼 놓고 종교개혁 500주년이 저물어 간다면 서운할 것 같다.

로마 가톨릭의 심장 바티칸의 성탄은 128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로 사실상 시작된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로마 가톨릭과 개혁교회 간에 가장 관점이 다른 인물이 마리아일 것이다. 예수님 탄생 당시 마리아(아람어: 미리암)라는 이름이 워낙 흔해 신약성경을 읽으면서도 여러 마리아에 상당한 혼란을 겪기도 한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만으로는 부족하고 인간의 공덕을 중시하는데, 마리아나 성자는 자기를 구원하고도 남을 만큼 공덕을 쌓았기 때문에 그들을 숭배하고 그들에게 기도하면 그들이 하나님과의 중보자가 되어 그들의 잉여공로가 나의 공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교황의 가르침도 성경과 거의 동일한 권위를 가진다고 보는데, 마리아가 평생 처녀의 몸으로 살았다는 마리아의 평생동정649년 라테란 공의회에서 교의(교황의 권위로 규정된 가르침)가 됐다출산 시에도 고통이나 동정성의 파괴가 없었고, 이후 평생 처녀의 몸으로 살았고, 성경속의 예수님의 형제 누이들(13:55~56, 6:3, 1:14)은 요셉의 전처소생이나 사촌동생으로 주장한다. 1854년에는 마리아가 원죄 없이 예수님을 잉태했다는 것’, 1950년에는 마리아의 승천을 교의로 선포하고, 815일을 성모승천 대축일로 지키고 있다. 2014년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전 월드컵 구장에서 성모승천 대축일미사를 직접 집전하기도 했다.

예수님도 정통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하셨기에 유대인의 관습대로 생후 8일 만에 포경수술에 해당하는 할례를 받으셨는데(누가복음 2:21), 1225일 성탄절에 출생하셨다면, 8일후면 11일에 할례를 받으신 셈이 된다. 그래서 로마 가톨릭에서는 새해 첫날을 주님의 할례 축일로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1974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황 바오로 6세는 11주님의 할례 축일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대체하였다. 이 날은 예수님을 낳은 성모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대축일이다.

마리아는 지역에 따라 마돈나, 노트르담, 메리, 마리, 마리엣트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데, 마리아만큼 서구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은 없다. 바티칸의 심장 성 베드로 대성당의 가장 유명한 예술품은 피에타’, 바로 미켈란젤로가 유일하게 사인을 남긴 마리아가 예수님의 시신을 안고 있는 조각이다. 바흐, 구노의 아베 마리아에서 팝가수 마돈나에 이르기까지 음악에서도 마리아의 영향은 지대하다.

하지만 마리아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인도 없다. 마리아는 신약성경의 4복음서에 딱 13번 나올 뿐이지만 그의 인생은 전승과 전설로 넘쳐난다.

종교개혁자들이 개혁의 첫 모토로 외친 것이 오직 성경이었고, 개혁교회와 로마 가톨릭과의 간극은 1517년 종교개혁이후 성경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마리아에 대한 신격화 때문에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성경이 가는 곳까지 가고, 성경이 멈추는 곳에 멈춘다는 개혁자들의 외침이 500년을 돌아 메아리로 들려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