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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지 7월호(first man)

작성자명이**
조회수397
등록일2019-07-12 오후 4:22:20

퍼스트 맨(First Man, 2018)


별은 고대로부터 생명체로 그리고 신적 존재의 영역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성경의 구약은 물론 신약에서도 이런 의미를 가진 표현들은 많습니다.


그 때에 새벽 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38:7)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이라 하시더라(22:16)


물론 하나님은 별과 달, 태양 등이 우상으로 섬겨질 것을 염려하셔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겨 놓기까지 하셨지만, 지금도 우주는 신비한 신의 영역이라는 이미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또 그리하여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해와 달과 , 하늘 위의 모든 천체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배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기지 말라(4:19)


우주에서 지구를 하나의 구로 볼 수 있었던 최초의 인간은 아폴로 8호를 타고 달궤도를 돌다온 3명의 미국인입니다. 바로 1968년 성탄절 이브였습니다. 이듬해 아폴로 11호는 달에 착륙까지 하게 됩니다. 물론 이들 전에도 러시아의 가가린이 1961년에 최초의 우주인이 된 후 몇 명이 우주를 다녀왔지만, 모두 지구궤도를 돌다가 왔기 때문에 완전한 구 형태의 지구를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3명은 달궤도를 돌았기 때문에 완전한 구 모양의 지구를 보게 됩니다. 이들의 역사적인 우주비행은 전 세계로 생중계 되었는데, 그 때 이 3명은 돌아가면서 킹제임스 버전으로 창세기 11~10절을 읽습니다.


우리는 달에서의 일출을 곧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에 있는 모든 인류들에게,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 윌리엄 앤더스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 제임스 러블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프랭크 보먼


당시 이 멘트는 3명의 우주인이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스스로 계획했다고 합니다.

10억 명이 시청했다는 이 생중계는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합니다.

이들이 지구로 귀환했을 때 무신론자인 매들린 머리 오헤어는 우주에서 그리고 향후의 모든 우주 비행 활동과 관련하여...기독교 종파의 성서를 낭독하지못하게 막아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합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대법원은 사법권이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 소송을 기각합니다. 비슷한 소송에 휘말릴 것을 꺼렸기 때문에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을 밟은 버즈 올드린아폴로 11가 달에 착륙한 이후 짧은 성찬식 의식을 행했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자신의 행동을 비밀에 부칩니다. 그리고 이후 우주인들에게 종교적인 표현은 안타깝게도 금기시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영화 퍼스트맨은 달 착륙을 위한 인간의 위대한 여정의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내용은 이 영화에 나오질 않지만,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을 만큼 달 여행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우주인들이 느꼈을 감동을 간접경험하게 해 줍니다.

라라랜드의 황금 콤비인 데미언 셔젤 감독과 최초의 달 착륙인 닐 암스트롱 역을 맡은 주연 라이언 고슬링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구미가 당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전의 셔젤 감독 영화와는 다르게 상당히 무미건조하게 우주인들이 겪었을 고뇌를 중심으로 펼쳐나갑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우주를 다룬 다른 영화인 마션’ ‘인터스텔라’ ‘그래비티보다 리얼리티가 있기 때문에 저는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기독교적인 냄새는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한마디, 영화 끝부분에 암스트롱이 달에서 살아 귀환한 후 부인에게 기자가 질문합니다. “기도의 응답입니까?”

귀환과정을 통으로 생략하면서도 구지 이 말을 넣은 하버드를 나온 30대 천재감독의 의도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무엇일까요?


영화에도 나오지만 아폴로 11호 선원들이 달에 착륙하는 것은 생명을 건 모험이었습니다. 생과 사의 경계를 넘은 후의 황홀경에 그들은 신의 존재를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창세기를 괜히 읽은 것이 아닐 것입니다.


, 무한한 우주는 신의 영역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닐 암스트롱은 1969720, 그러니까 정확히 50년 전에 달에 인간의 첫 발자국을 남깁니다. 창세기를 읽고 이 영화를 보며 50년 전 그가 느꼈던 신비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