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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K 9월호 (신과 함께)

작성자명이**
조회수541
등록일2018-08-24 오후 10:32:47

<신과 함께> 단상


영화는 영화일 뿐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영화 때문에 울고, 웃고, 때론 논쟁도 벌인다.

영화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반증이다.

작년 12월에 개봉해 엄청난 관객을 모은 <신과함께-죄와 벌>2<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했다. 1탄을 뛰어 넘는 신기록을 세우며 파죽지세로 관객을 쓸어 모으고 있다.

우리는 왜 무시무시한 지옥이 나오는 이 신파 판타지 영화에 열광하는 것일까?

재미와 감동이 있어서?

사후세계에 대한 인간들의 근원적 궁금증에 감동과 웃음을 섞어 군불을 지펴서?

이 영화가 대박이 나면서 영화 평론가들은 저마다 찬사와 비판을 쏟아냈다. 특이하게도 이 영화에 대해서는 기독교계에서도 많은 영화평을 쏟아 내었는데 주류를 이루는 비평은 이 영화의 소재가 무속에서 말하는 지옥과 윤회이고, 이런 무속적 내세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작년에는 사후세계를 다룬 영화들이 특히 많이 나왔다.

1월에 개봉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는 과하게 환상적으로 사후세계를 묘사하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 영화였다.

4월에 개봉된 <오두막>이 기독교 영화로 분류되어 대부분 기독교 신자들만 본 것이 개인적으론 너무 안타까웠다. 원작 소설을 뛰어넘진 못했다고 생각되지만, 너무나 멋지고 동화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사후세계를 묘사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보다 이런 사후세계를 다룬 영화가 흥행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지 모른다. 성경 곳곳에 나와 있는 천국” “지옥” “심판에 대한 말씀을 의식적으로 외면하는 현실에서 이런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시퍼런 원초적인 말씀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며 역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행동에 신학적, 윤리적 평가를 하기 이전에 우리는 너무나도 사후세계에 무심한 채로 현실의 안위에만 집착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고백할 필요가 있다.

부산에서 비행청소년 사역을 하는 목사님과 이 영화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분 말씀이 비행청소년들이 이 영화를 보고 하나같이 펑펑 울면서 극장을 나왔는데, 이후 신앙생활을 더욱 열심히 하더라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신과함께> 시리즈의 흥행에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을 것이다.

무속에 대한 비판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후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천국과 지옥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할 수 있다면 이 영화를 전도에 훌륭히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많은 신들을 섬기는 시민들에게 격분해 변론했지만, 이후 그들을 종교심이 많다며 칭찬하면서, 그들이 만든 알지 못하는 신을 위해 만든 단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고 하면서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그들 중 상당수는 바울을 따르게 된다. (17:16~34)

이 영화의 매력적인 주인공 하정우씨는 기독교인이다.

<신과함께>를 촬영하며 어려울 때 마다 같은 크리스천 배우인 조승우, 양동근씨과 함께 기도하며 힘을 얻었다고 2017,3,27<크리스천투데이>에 밝혔다.

하정우씨가 어떤 자세로 이 영화를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게 세상의 모든 문화를 이용하고 정복해 복음을 전할 책임이 있고 할 수도 있다.

<신과 함께>가 천국과 지옥을 생각하게 하고 참신을 찾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될 수만 있다면 더 흥행을 해 주었으면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태복음 10: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