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에 베트남 다낭의 SC병원 기공식에 다녀 왔습니다.
저도 병원을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혼자 병원을 하면서 병원을 비우기도 그렇고 여러 골치 아픈 일들이 많아 참가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초대장에 아버지 성함이 적혀 있어서 안 갈수가 없더군요.
‘드디어 기공 ㅇ배 날짜를 정했습니다. ㅅㄱ 병원 프로젝트를 위해서 땅을 알아보기 시작한 시간부터 4년째가 됩니다. 고 이노균 목사님의 첫 헌금을 시작으로 그 간 3년의 시간이 흘렸고 많은 후원자분들이 ㅅㄱ 병원에 씨앗 같은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아버님이 유산을 ㅅㄱ 병원에 헌금하기를 원하셔서 저희가 그렇게 했는데, 이 헌금이 seed money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 저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병원이 완공되면 아버지를 기념하는 기도실이 생긴다고 하니 저도 기쁘네요....
소천하신지도 벌써 4년이 되어 가는데....
박항서 감독과 미북회담 때문에 저희와 더욱 가까운 나라가 된 듯하지만, 베트남은 엄연한 공산국가로 종교의 자유가 완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ㅅㄱ 병원이라고 적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제 시작인만큼 더 많은 후원과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며 요즘 부각되는 다낭에 지어지는 이 병원의 역할에 기대가 됩니다.
베트남 롱안병원에서 오랫동안 진료하신 우석정 선생님과 제가 알기로는 안과 의사로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임 ㅅㄱ사로 베트남에서 진료를 하고 계시는 우진호 선생님이 큰 역할을 하고 계시는데, 베트남의 세브란스병원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