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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지 10월호 (수리남, 한국교회)

작성자명이**
조회수154
등록일2022-09-29 오후 5:00:45

수리남그리고 한국교회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인 수리남을 인상적으로 보았습니다.

남미의 마약왕이 목사로 신분을 세탁하고 천하의 사기행각을 벌이는 바로 그 드라마.

사실은 비판을 위해 보았지만,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도 있고 교회에 모욕을 주는 상황도 있지만, 상당한 수작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영화는 시대를 반영해 대중들의 공감을 얻어야 성공할 수 있는 철저한 대중 비즈니스입니다. 그런 면에서 반기독교적인 영화를 무턱대고 비판할 수 없는 이유가, 감독이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그런 설정이 대중의 공감을 얻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주목받는 영화 중에 특히 반기독교적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다수 나왔는데, ‘오징어 게임’ ‘지옥등 입이다.

물론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라는 해방교회 현수막이 나오는 나의 해방일지, 소설에 이어 드라마로 제작된 파친코같은 작품에서는 친기독교적인 요소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언론이 별로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로 대표되는 대중문화를 통한 사회적인 영향력은 엄청나기에 우리는 반기독교적인 영화를 비판도 해야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친기독교적인 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인재를 발굴하는 일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종빈 감독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약왕 조봉행을 사이비 목사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실화에서 가장 크게 각색한 포인트가 전요환 목사인데, 실제 K(작품 속 하정우의 실제 인물)는 수리남에 처음 갔을 때부터 조봉행과 같은 집에서 지냈는데, 그 스토리가 영화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속는 게 가장 극적일까, 직업만으로도 권위를 주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번씩 언론에 나오는 일부 목사들의 비리나 이단 교주들의 행위가 영화의 단초가 된 면이 있지만, 어찌 되었건 한국 사회에서 대다수 목사님은 권위와 신뢰의 상징이라고 인정했기에 가능한 스토리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교회를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단과 정통교회를 같은 교회로 보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개신교 통계를 낼 때도 이단 교회도 개신교로 통계수치가 들어갑니다.

 

현재 가톨릭은 교황을 정점으로 철저하게 관리 시스템으로 조직화되어 있어서 성직자들의 일탈이나 이단이 개신교에 비해 덜 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세시대 가톨릭처럼 권력화되고 위로부터 타락하게 되면 개혁이 어렵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1517년 독일 작은 지방의 사제였던 마르틴 루터가 가톨릭의 부패에 반기를 들고 오직 믿음으로를 모토로 종교개혁을 시작했을 때 엄청난 순교의 피가 뿌려지고서야 가톨릭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혁은 개혁을 낳는 속성이 있기에, 루터의 개혁에 더한 개혁을 요구하는 무리가 나타났고, 루터가 주장한 교리와 형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무리도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개신교에는 루터교,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성공회, 구세군, 오순절파 등 수많은 교단이 생겨났고, 같은 교단 안에서도 여러 분파로 나누어져 다소 혼란스럽기까지 한 것이 개신교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예수님 재림 때까지 이런 개혁과 고민은 계속돼야 하는 것이 교회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비결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정통 신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정통 교단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서 교회를 세워 목사행세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사람들을 통제할 시스템이 가톨릭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개신교의 현실입니다. ‘수리남의 가짜 목사가 탄생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또한 정통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이단에 넘어가거나, 해괴한 신학을 펼치는 교회들도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각 교단에서는 정기적으로 총회를 열고 대표를 뽑아 교단에 소속된 교회를 점검하고 때로 정죄도 하고, 함께 목소리도 내면서 올바른 교회와 정책이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우리가 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지역사회 노회와 총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 선교 역사상 기독교가 전해지고 100년 만에 온 나라가 복음화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교인이 많은 교단은 장로교 합동교단입니다. 바로 우리 교회가 소속된 교단입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준 서구의 선교사들이 장로교 소속이 많았고, 장로교 교리와 시스템이 우리나라에 맞은 면도 있겠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장로교단으로 성장한 이 모든 것도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예외 없이 조국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바로 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신뢰를 얻고,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기도하는 교인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그 중심에는 장로교 합동교단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책임감 있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특별히 코로나와 반기독교 정서로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 시절에 오정호 목사님이 장로교 합동교단 부총회장에 당선되어 이후 총회장으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리더십으로 섬기게 된 이 시점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영계가 혼탁하고 도덕과 윤리가 사라지면서 인간성 상실의 지금의 시대를 구할 방법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의 품안에서 끝이 나고

신앙생활의 방황은 교회 정착에서 끝이 납니다.

 

: 이종훈B 편집장 moses2000@hanmail.com (노은 22다락방 순장,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