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소개

전화 문의 안내

  • 044-868-0021
  • 전화예약가능
  • Fax. 044-868-0031
  • 평일 09:40 ~ 17:00
  • 목/토요일 09:40 ~ 12:30
  • 점심시간 12:30 ~ 14:20
  • 일/공휴일 휴진

<수술시간> 오전 10:30 ~ 12:00
오후 03:00 ~ 04:30
(수술시간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주차: 병원 옆 조치원주차타워, 1시간 무료, 점심시간 11:30~13:30 무료)

세종시 교차로 칼럼

  • 본원소개
  • 세종시 교차로 칼럼

등록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입력

제목

11월 8일 (인공지능 의사)

작성자명이**
조회수258
등록일2019-11-06 오후 9:44:02

인공지능 의사


2006년에 필자 쓴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2015년에 10쇄를 넘기며 개정판이 나왔는데, 곧 다시 개정판이 나올 예정이다. 졸작이지만 많은 이들이 읽고 있는 모양이라 나름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이 책은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서 쓴 책이긴 하지만, 의대진학을 위한 정보서적이 아니고 의사로써 갖추어야 할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개정판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영역이 인공지능 의사에 대한 이야기다.

2005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인공지능 의사는 의료계에 혁명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미 미국 유수의 의과대학 병원에서 인공지능 의사를 도입했고,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말부터 인천 길병원에 최초로 도입되었다. 길병원의 인공지능인 닥터 왓슨은 벌써 엄청난 수의 암환자를 치료했는데, 재미있는 것은 인공지능과 의료진들의 처방이 다를 때 환자와 가족들은 많은 경우 인공지능의 처방을 따르기를 원했다는 사실이다. 인공지능이 미국 유명 암센터 전문의가 진료한 천명의 환자 기록을 분석해 30%의 환자에서 의사들이 놓친 치료방법을 찾아냈다는 보고도 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영상자료와 차트기록을 분석하고 각종 검사결과를 판단하는 능력을 완벽히 갖추게 된다면 정말로 인공지능을 이길 의사는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인공지능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겠지만 앞으로 인공지능 때문에 의료계에 불어 닥칠 변화는 혁명적일 것이다.

과연 그 혁명이 의사들을 아주 편하게 해줄 것인지, 아니라면 의사들의 영역을 빼앗을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후자에 무게가 더 실린다.

필자가 대학에 들어갈 때는 최고의 수재들은 공대를 갔고, 그 다음 레벨의 학생들이 의과대학에 진학했는데, 언젠가부터 의과대학이 최고의 수재들이 들어가는 과로 바뀌어 버렸다. 하지만 냉정히 미래를 보고 판단한다면 이제는 의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