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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24일 (뱀과 의사)

작성자명이**
조회수237
등록일2025-01-24 오전 10:52:47
첨부파일

3400호.pdf

뱀과 의사 그리고 새해

 

우리나라 고유의 설날은 음력설 구정이다.

따라서 올해는 양력으로 1월 29일이 설날이고 그날부터 해가 바뀐다.

지금 이 순간은 2024년이라고 구지 말하고 싶다.

설날부터는 뭔가 새롭고 희망찬 일들이 가득가득하기를 ...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을사년은 십이지 동물 중에서 뱀의 해다.

의사들은 뱀과 친하다. 세계보건기구(WHO) 로고도 뱀이고, 대한의사협회 로고도 뱀이다.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몸이 되기 때문에 생명의 치유와 재탄생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 속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에는 뱀이 감겨 있다.

WHO 의 뱀 문양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심벌은 뱀이 한 마리이지만, 그리스 신화 속 과학의 신 헤르메스의 심벌은 날개 달린 뱀 두 마리가 휘감겨 있는 홀이다. 대한의사협회의 심벌은 헤르메스의 심벌을 차용하고 있다. 서구 문화의 큰 축인 헬레니즘 영향으로 의사 상징 로고에 뱀이 들어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의사들과 친근한 문양은 서구 문화의 또 다른 양대 축인 헤브라이즘에서 유래된 적십자 마크라고 할 수 있다.

적십자 마크는 국제법에 의해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가능하고 허가 없이 사용할 경우 법적 처벌이 뒤따른다. 반면에 녹십자는 법적 보호는 없고 일반의료 서비스, 약국, 응급의료를 나타내는 데 자유롭게 사용된다. 소생이 근무하는 병원 외벽에도 녹십자 마크가 붙어있다. 적십자 마크는 기독교와 십자군을 연상한다고 해 이슬람 국가에서는 붉은 초승달이라는 적신월 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다음 주에 시작될 진정한 2025년에는 아스클레피오스의 뱀처럼 치유와 재탄생이 대한민국에 전개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