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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6일 (국민에 의한, 미국보다 한국)

작성자명이**
조회수221
등록일2024-12-22 오후 2:45:55
첨부파일

3381호.pdf

국민에 의한 !

미국보다 대한민국 !

 

중무장한 특수부대가 국회의원들을 통제하기 위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는 내 머리는 복잡했다. 더군다나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비의 입장에선 .

자고 일어나니 계엄령이 해제되었단다. 내가 간밤에 꿈을 꾸었나?

특수부대가 무기도 없는 일반인들이 막아선다고 본회의장 진입을 못했다? 못한 것이 아니고 안 한 것이다. 그들은 명령에 따랐지만 광기에 동조하진 않았다.

 

2021년 1월 6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도들이 차기 당선인 바이든에 대한 대통령 인준을 막기 위해 의회 인증일에 국회의사당을 무력 점거했다가 진압되었다. 대통령도 동조한 이 사건 때 폭도 4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최고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자랑하는 미국은 사람까지 죽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큰 부상자도 없이 해결되었다. K팝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켜내는 국민의식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다. 미국보다 대한민국이다.

물론 이런 사변을 일으킨 놀라운 정치현실에도 찬사를 보낸다. 한 사람의 광기어린 신념으로 이런 사단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과, 그 광기를 유발한 상대진영의 광기에.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은 정치현실이 아니고 국민이기에.

 

계엄사 포고문에 처단대상으로 지목된 의료인으로서 한마디만 덧붙인다.

의료개혁은 신념만으론 이룰 수 없는 복잡하고 지난한 일이다. 단순히 의사수를 늘이면 될 것이라는 해법은 계엄령과 같은 광기어린 신념일 뿐이다. 특수부대원들처럼 젊은 의사들과 의학도들은 그 광기에 동조할 수 없다. 시스템을 바꾸어 필수의료를 지원하게 만드는 제도 확립이 참 의료개혁임을 알기에.

그리고 의사들 중에 꼴 보기 싫은 족속들도 있지만, 단체로 처단해야 할 이익집단만은 아니다. 의사도 열심히 살고 있는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이고, 누구보다도 의료개혁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협상과 여론몰이에는 어설픈 서생집단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