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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의사들의 파업)

작성자명이**
조회수221
등록일2020-08-24 오후 5: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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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파업.jpg

의사들의 파업

의사들이 반대했던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는 10년을 강행하다가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의대 시스템으로 다시 돌아갔다. 또 의사들이 반대했던 의약분업제도는 결국 루비콘 강을 건넜지만, 한국적인 의료현실에서 의료적, 보험 재정적, 국민 편의성 어느 면에서 보나 잘한 정책이라고 지금도 생각되지 않는다.
의사들이 또 파업을 결의했다. 바로 의대생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반대다. 또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겠지만, 실패할 것을 의사들은 알기 때문이다.
의사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의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는 드물다. 그것도 아주 싼값에 자신이 의사를 골라서. 외딴 도서 지역 외에 우리나라 어디에도 사실상의 무의촌도 없다.
문제가 있다면 환자들과 의사들의 서울 쏠림이 심하고 기피과의 의사가 모자란다는 것이다.
만약 현재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의사를 배출한다면 의도와는 다르게 더욱 환자들의 서울 쏠림이 심해지고 기피과는 몰락의 길로 갈 수 있다.
현실적으로 지역의사, 기피과 배당 인원과 공공의대 입학자들은 일반의대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성적이 모자란 학생들로 채워질 확률이 높다. 한 교실 안에서 이들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은 생각보다 민감할 수도 있다. 졸업 때까지 약 1억이 드는 학비를 전부 세금으로 충당한다는데, 의대에서는 드물지 않은 유급, 중도 탈락이 된다면 세금 낭비는 어쩔수 없을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자질이나 사명감 없이 배치된 의과학자와 중증외과 의사들에게 낭비될 세금이다. 열정없는 과학자, 사명감 없는 의무 복무 공무원 의사들이 맡게 될 중증외과는 상상하기 괴롭고 이런 의사에게 진료받으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런 제도가 없었다면 진정 의과학자와 중증외과를 지원할 의학도들도 이곳에 지원할 생각을 끊을 확률이 높다.
의사 배치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계속 제기되어온 문제이고 머리를 맞대고 묘수를 찾아야 하는 문제이지 의사면허박탈을 조건으로 지역의사를 정해 놓고 인원을 늘려 뽑는 이런 식의 해결 방법은 해법이 아니다.
코로나 시대에 의사 수를 늘리겠다고 의사들과 맞서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k-방역이 헌신적인 의료진들 때문인데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모르겠다. 이기적인 의사들도 많지만,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의사들도 많다. 그들이 한 목소리를 내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