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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 6일 (진정한 의사)

작성자명이**
조회수264
등록일2020-03-04 오후 10:22:51

진정한 의사


2013년 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의료취약지인 그 곳에 긴급으로 의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여론이 일어났고, 우리나라도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에 걸리면 50%가 죽었는데, 지원자가 없을 것 같아 정부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35명의 대한민국 의사들이 사지로 가겠다고 자원했고 그 중 정예멤버 10명이 선발되어 아프리카에서 영웅적인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의사 본연의 임무를 완수한 그들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었습니다.

10분 중에 한 분이 조치원에 2년 전에 개업을 했습니다.

바로 저와 같은 건물의 서울아산내과 고광범 원장입니다.

그 분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인력이 모자라자 또 다시 자원 봉사를 신청해서 매주 수요일 세종시 보건소에서 진료를 하고 계십니다.

요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매스컴을 달구고 있습니다.

의사에게는 다른 직업에서 맛볼 수 없는 가슴 뜨거운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요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허상과 실상이 뒤얽힌 채, 경제적인 논리로만 의사를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논리에 묻혀 의사의 그런 뜨거움과 보람이 간과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안일하고 편안한 의사생활을 마다하고 아프리카로 향했던 고광범 선생님 같은 분도 그 무언가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 그런 결단을 했을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의술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이겨내야만 얻을 수 있는 고귀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의사는 고독한 직업인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의대는 성적이 좋은 사람들이 가야 할 곳이 아니고 선한 양심과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 가야 할 곳입니다.

존경할 의사가 사라진 세상이라고들 하는데, 찾아보면 존경할 의사들도 더러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잘 모를 뿐입니다.